“FBI는 두 인물의 추가 정보를 중앙정보국에 요구하였으나, 미흐다르의 생년월일과 여권 번호와 같은 기본 정보의 제공마저 거절되었다.”
9/11 테러는 2001년 9월 11일 화요일 아침 미국에 대항하는 이슬람 과격 테러 단체인 알카에다가 일으킨 네 차례의 연쇄 테러 공격을 의미한다.
1999년 후반기 알카에다의 지시를 받은 하즈미의 전화를 미국 국가안보국(NSA) 요원이 감청하고, "무언가 사악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보고하였지만, 추가적인 조치는 없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사우디로부터 미흐다르와 하즈미가 알카에다에 속해있다는 정보를 받은 상태였고, 빈 라덴 담당 부서였던 알렉 스테이션도 이러한 상황을 세계 각지의 요원들에게 미리 경보(警報)로 알려주었지만, 미국 연방수사국(FBI)과는 이런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다.
2000년 1월 5일 말레이시아 경찰 특수부는 미흐다르와 하즈미가 방콕으로 갔다는 첩보를 얻고 중앙정보국에 전달하였다. 그러나 중앙정보국은 다른 정보기관에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미국 국무부에도 미흐다르가 감시 명단에 있는지 문의하지 않았다.
중앙정보국(CIA)의 빈 라덴 담당 부서였던 알렉 스테이션에 파견된 FBI 요원이 관련 정보를 요청하였으나, 중앙정보국은 "FBI가 관여할 사항이 아니다"라는 답변만 하였다.
2000년 6월 말 대테러 부서 요원 리처드 A. 클라크와 조지 터넷 부장은 "심각한 공격이 행해지려 한다"고 확신하게 되었으나, 중앙정보국은 이러한 공격이 사우디아라비아나 이스라엘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하였다.
2000년 7월 13일 중앙정보국의 톰 윌셔 요원은 하즈미와 미흐다르에 관한 정보를 중앙정보국 대테러 센터에 보고하였고, FBI는 두 인물의 추가 정보를 중앙정보국에 요구하였으나, 미흐다르의 생년월일과 여권 번호와 같은 기본 정보의 제공마저 거절되었다.
2001년 8월 6일 중앙정보국(CIA)은, "국내에서 비행기 납치 또는 다른 형태의 공격이 예상된다"는 FBI 정보를 덧붙여, 빈 라덴이 미국을 공격하려고 한다는 정보를 "대통령 직보"로 보고하였다.
2001년 8월 중순 미네소타의 비행학교는 자카리아스 모사오위가 "수상한 질문"을 해 왔다고 FBI에 신고하였고, FBI는 불법 체류 혐의로 체포하였다. 이민국(USCIS)은 FBI에 모사오위의 노트북 조사 결과를 요청하였지만, FBI는 테러 가담에 대한 가능성이 적다는 이유로 거절하였다.
중앙정보국 대테러 센터에 파견되어 있던 FBI 분석가 마거렛 질러스파이는 2001년 8월 말 FBI에 하즈미와 미흐다르를 감시 명단에 등록하도록 요청하였지만, FBI는 이 둘을 잠재적 범죄자로 보고 사찰하는 것을 거부하였다.
각 정보 당국은 9/11 테러에 대한 사전 정보를 개별적 첩보로 수집하고 있었지만, 1995년부터 미국 법무부가 통신 감청과 같은 민감한 정보를 정보 당국 사이에 공유하는 것을 규제한 것과, CIA와 국가안보국(NSA)이 중요 정보를 공개하는 것을 꺼린 것이, 테러 정보 공유의 실패 원인으로 작용하였다. 물론 민감한 정보의 공유 규제와 중요 정보의 공개 제한은, 국가의 안보를 위해 보안을 철저히 하라는 의미이지, 국가가 위태로울 수도 있는 상황에서 관련 정보에 대한 협조를 하지 말라는 의미는 아니다.
2001년 9월 11일 아침 미국 북동부에서 캘리포니아주로 향하는 민항 여객기 4기가 알카에다 테러범들에게 비행 중 연쇄적으로 납치당했다.
먼저 납치당한 아메리칸 항공 11편은 현지 시각 8시 46분 맨해튼에 있는 세계 무역 센터 북쪽 타워(1WTC; 1st World Trade Center)에 충돌하였다. 17분 뒤인 9시 3분에는 유나이티드 항공 175편이 세계 무역 센터 남쪽 타워(2WTC; 2nd World Trade Center)에 충돌하였다.
세 번째로 납치된 아메리칸 항공 77편은 9시 37분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군에 있는 미 국방부 본부인 펜타곤(Pentagon)의 서쪽 면에 충돌하여 건물 일부가 붕괴되었다.
네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납치당한 유나이티드 항공 93편은 목표물에 타격하지 않은 유일한 항공기로 10시 3분경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섕크스빌 인근 들판에 추락하였다.
알카에다와 빈 라덴은 테러를 일으킨 동기로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 미군의 사우디아라비아 주둔, 이라크에 대한 제재 조치 등을 꼽았다. 빈 라덴은 테러 후 10년 간 은신하였으나, 2011년 파키스탄에 있는 자신의 은거지에서 미군에 의해 사살되었다. 테러로 뉴욕의 경제에 큰 타격을 입혔으며, 세계적인 경제 불황도 초래하였다.
9·11 테러로 2,977명이 사망하고, 25,0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으며, 인프라 파괴로 최소 100억 달러의 재산 피해가 발생하였다. 역사상 가장 사망자가 많은 테러이자, 미국 역사상 단일 사건으로는 가장 많은 소방관과 경찰관이 사망한 사건으로, 소방관 340명과 경찰관 72명이 순직하였다. 붕괴된 세계 무역 센터를 대체할 새 건물의 건설 공사는 2006년 11월 시작하여 2014년 11월 완공하여 개방하였다. (이상 원문 일부 : 위키백과. 사진 : 야후)
[에듀인뉴스(EduinNews) = 인터넷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