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착하게 대하면 형제같이 친해지지만,
악하게 대하면 무기를 든 사람보다 더 무서워진다.”

 

 

◎ 募 兵 (모병)

*뽑을 모(-13, 3)

*군사 병(-7, 6)

 

지원자를 모집(募集)하여 군무에 종사하게 하는 제도를 이르는 군사용어는? ①徵兵 ②募兵 ③用兵 ④皆兵. 답인 募兵을 풀이해보고, 자가 들어간 명언을 찾아서 아래에 소개해 본다.

자는 널리 구하다는 뜻을 위해서 고안된 글자다. 그렇게 하자면 힘이 들었던지 힘 력’()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없을 막)이 발음요소임은 (그리워할 모)도 마찬가지다. 후에 모으다’(collect) ‘뽑다’(enroll)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자는 무기’(weapon)를 뜻하기 위해서 무기의 일종이었던 긴 도끼[斤․]를 두 손으로 잡고 있는[廾․잡을 공] 모습을 본뜬 것이었다. 후에 병사’(soldier) ‘전투’(battle) 등의 뜻도 이것으로 나타냈다.

募兵병사(兵士)를 모집(募集)이 속뜻이며, 개병(皆兵)의 반대말이다. 문제는 남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다. 왜냐하면,

남을 착하게 대하면 형제같이 친해지지만,

악하게 대하면 무기를 든 사람보다 더 무서워진다.”

善氣迎人, 親如兄弟;

惡氣迎人, 害於戈兵.

- 管子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에듀인뉴스(EduinNews) = 인터넷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