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국대학교는 교내에서 발생한 집단 호흡기 질환과 관련해 입원비와 진료비 전액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건국대 측은 “입원치료를 받은 모든 연구원들과 가족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환자들의 입원비와 진료비 등을 학교가 부담하고 앞으로 통원 치료 등을 받게 되더라도 완치 때까지 치료비를 전액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국대는 연구종사자보험 등을 적용해 환자들의 입원비와 진료비를 지원한다. 보험 적용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에는 학교가 가입한 교육시설 재난 공제회 보험을 활용할 방침이다.
앞서 건국대는 지난달 28일 동물생명과학관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폐렴증상을 겪는 환자가 집단 발생해 해당 건물을 폐쇄조치했다. 지금까지 호흡기질환 의심 환자는 모두 55명이다. 다 보건당국의 역학조사에서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이 없다는 결론에 따라 모든 입원자의 격리 조치가 해제되며 상태가 호전된 환자 50명은 이날부터 주치의 판단에 따라 퇴원한다.
건국대 관계자는 “방역당국과 협조해 발병 원인을 규명하고 치료와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 하겠다”며 “이번 일을 반면교사 삼아 학생 건강과 보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