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 우리는 잘 살기를 꿈꾼다. 이는 본능을 넘어 인간의 이상(理想)이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작금의 우리 현실에선 잘 살 수가 없다. 여기저기서 국민은 살기가 힘들다고 아우성이다. 단적인 예로 대한민국 유사 이래 각종 스펙(커리어)으로 무장하여 가장 유능하다는 청년들도 사정은 전혀 다르지 않다. 아니 오히려 더 악화일로다. 그 이유는? 일을 할 수 없어 돈을 벌 수 없기 때문이다. 전 세계 팬데믹(Pandemic)을 가져온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으로의 진출도 봉쇄되어 있다. 그들이 의지하는 유일한 곳은 부모의 보호처다. 그
[에듀인뉴스] 우화(寓話)는 장르적으로 보면 서사적인 것과 교훈적인 것이 절충된 단순 형식이라 할 수 있고, 그들이 가르치는 교훈은 비교적 저차원적인 사리 분별을 위한 것이나 우리 삶에 알아두면 좋은 실용주의적인 것입니다. 같은 형식으로 우리의 삶에서 뗄 수 없는 도시와 환경, 그를 이루는 많은 건물 안에 담겨있는 이야기와 일상에서 놓치고 살았던 작은 부분을 들여다보며 우리가 사는 도시와 건축에 관한 진솔한 물음을 던져보고자 합니다.같은 도시, 다른 방식의 삶[에듀인뉴스] 전 세계가 아직도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다. 전래에 없
[에듀인뉴스] 아프리카에서 발견된 최초의 인류 출현으로부터 따져서 인류의 역사를 500만년이라고 한다. 그 태초에서 499만년이 흐르고 나서야 비로소 최초의 혁명이 시작된다. 보통 혁명이라 하면 하루아침에 천지개벽처럼 무언가가 확 바뀌는 것으로 인식되는데, 일만 년 전의 혁명은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이루어졌을 것이다. 그러나 의식의 임계점을 가뿐히 넘어버리는 긴 시간 속에서 그 ‘신석기 혁명’은 하루아침에 비유될 수도 있겠다. 우리에게는 499만년 전이라는 시간이나 4,989,900년 전의 옛날은 다르지 않다. 물론 수학에서는
[에듀인뉴스] 8시 20분. 아침 조례를 시작한다. 우리 학급은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를 활용하여 조회를 한다. 매일 아침 8시20분부터 조례를 예약해놓았기 때문에 학생들은 참가를 하면 된다.일찍 들어온 친구들에겐 가볍게 인사를 하지만, 그 외에는 아무것도 하기 어렵다. 학생들도 아직 아침이라 제대로 얼굴을 보여주고 싶어하지 않는다. 화면을 키라고 얘기하기도 진이 빠진다. 8시 30분. 시작 시간이 되었건만 아직도 들어오지 않은 학생이 6명이 있다. 다행히도 20분부터 시작한 탓에 17명이 참여했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애초에 30분부터
[에듀인뉴스] “마음에는 사랑을, 손과 입에는 전문성을”이는 교사 생활 10년 만에 면벽(面壁)하는 수도승의 수양처럼 득도(得道)한 어느 여교사의 외침이다. 이것이 진정한 교사의 미덕임을 깨닫기 까지 그녀는 무수한 성찰을 하면서 많은 시간을 고뇌와 번민 속에서 개인적인 성장의 시간을 보냈다. 06학번으로 교대에 입학해서 1년간 미국 유학을 포함하여 5년을 예비교사로 살았다. 그리고 6년의 교사 생활을 했다. 임용시험에 바로 합격하고 출산할 때까지 쉬지 않고 달렸다. 그녀는 늘 배가 고픈 상태였다. 흔히 말하는 철밥통 교사라는 배부른
[에듀인뉴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수업을 받고 있는 중학생 어머님의 일기장을 엿보고자 한다.“고단한 하루를 끝내고 나도 모르게 초저녁부터 잠이 들었다.잠시 눈을 떠보니 아직 새벽 2시. 목마름을 해결하기 위해 거실에 나와 보니 아들방에서 불빛이 새어나온다. 아들이 누군가와 이야기하는 것 같기도 하고, 자판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조용히 아들 방에 노크를 해도 아무런 대답이 없다. 무슨 일인가 싶어 살짝 문을 열어보니 아들은 헤드셋을 쓰고 한참 게임에 몰입중이다. 온라인수업기간 낮과 밤이 바뀌어 버린 아들. 크게 혼내
나름 선방했다고 생각했던 1학기[에듀인뉴스] 2020년 1월 우리나라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고 확산에 대한 위기의식이 높아지던 2월, 우리 학교는 비교적 빠르게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여 교직원 세미나를 통해 원격수업에 대비한 준비를 시작하였다.그 후 공식적인 개학은 연기되었지만 3월 첫 주부터 온라인 가정방문을 통해 학생, 학부모와 얼굴을 보며 첫 만남을 가졌고, 3월 둘째 주부터 실시간 원격수업을 실시하였다.당연히 처음 해보는 원격수업이었기 때문에 수업 준비와 진행에 시행착오도 많았다. 수업 영상을 잘 만들어야 한다는
[에듀인뉴스] 디지털 성범죄의 가해자 중 30% 이상이 10대 청소년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의 60% 또한 10대 청소년입니다.가해자 10명 중 3명, 피해자 10명 중 6명이 청소년인 이 상황을 마냥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청소년의 성범죄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고 우리는 그 사실을 ‘n번방 성착취물 제작 및 유포 사건’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서울에 위치한 하나고등학교에서 남학생 서너 명이 여러 차례 여학생 기숙사에 침입한 사실이 적발되었습니다. 학생들은 이렇게 범죄에 쉽게 노출되어
[에듀인뉴스] 속까지 후련한! 【속뜻풀이 한자공부】 不 睦*아닐 불(一-4, 8급) *화목할 목(目-13, 3급)한 집안에서 가장 큰 복은 뭘까요? 답에 앞서 ‘不睦’이란 두 글자에 대해 샅샅이 훑어보자. 不자의 자형 풀이에 대해서 이설은 많고 정설은 없다. 획수가 매우 적으니 그냥 외워 버리는 것이 상책이다. 부정사로 많이 쓰이며, 원래 독음은 [불]이나 뒤 글자의 자음이 /ㄷ/이나 /ㅈ/일 때에는 [부]로 바뀐다. 睦자는 ‘화목하다’(harmonious)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는데, 왜 ‘눈 목’(目)이 의미요소로 쓰였을까
[에듀인뉴스] 속까지 후련한!【속뜻풀이 한자공부】 盲 信*눈멀 맹(目-8, 3급) *믿을 신(人-9, 6급)‘그렇게 하면 복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을 맹신했다가 망신만 당했다’의 ‘맹신’은 ‘盲信’이라 써봐야 그 힌트가 보인다.盲자는 눈이 멀다, 즉 ‘失明(실명)하다’(become blind)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망할 망’(亡)과 ‘눈 목’(目)을 합쳐놓은 것이다. 亡(망)이 발음요소를 겸하는 것임은 氓(백성 맹)을 통하여 알 수 있다. 후에 ‘장님’(a blind person) ‘못 알아 보다’(beyond recognitio
[에듀인뉴스] 가장 무서운 치매는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치매이다.9월 21일은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World Alzheimer's Day)'이다. 1995년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 알츠하이머병협회(ADI)가 가족과 사회의 치매환자 돌봄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지정한 날이다.같은 날, 대한민국에서는 '치매극복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제정하고 치매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며 치매를 극복하기 위한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치매는 다른 질환과
[에듀인뉴스]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 외(2020.08.) ‘온종일 돌봄 법안’(이하 온종일돌봄법)을 찬성하고, 정치하는엄마들(정치하마)의 비합리성을 논박한다.정치하마는 성명(2020.09.14.)을 통해돌봄 복지를 지자체가 맡는 법안들을 반대한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하루 종일 학교에서 일과를 보내는 아이들을 위해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법령이 미비한 상황에서 임시대응이 아니라 합리적 법안을 마련하는 것은 당연하다. 거기에는 당연히 돌봄이 어떤 성격인지를 규정하고 이에 맞는 인사와 조직, 재정을 마련하도록 제도화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