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활동 보장, 근무조건 개선, 학교상담실 환경개선 등 교육부와 단체교섭

사진=교사노조연맹

[에듀인뉴스=지준호 기자] 전국전문상담교사노동조합(이하 전문상담교사노조)이 출범했다. 

전문상담교사노조는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서울교사노조 사무실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초대 임원진을 선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선출된 임원진은 위원장 이충수 전문상담교사(경남 삼천포고), 부위원장 이강찬 전문상담교사(서울 둔촌중), 사무총장 한만수 전문상담교사(서울 정신여중) 등이다. 

상급단체로는 교사노동조합연맹 가맹을 의결했다. 이로써 전문상담교사노조는 서울교사노조, 광주교사노조, 경기교사노조, 경남교사노조, 전국중등교사노조, 전국사서교사노조, 전남전문상담교사노조에 이어 교사노조연맹의 8번째 가맹단체가 되었다. 

상담교사노조는 노동조합 활동 보장, 전문상담교사의 근무조건 개선, 학교상담실의 환경개선 등 본문 25개 단체교섭 요구안을 의결했다. 

이충수 위원장은 창립선언문을 통해 “현재 학교상담 현장에는 입시경쟁과 관료체제, 낙후한 학교 시설 등 많은 문제들이 상존하고 있다”며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전문상담교사들의 단결된 힘을 조직화하기 위해 노조를 창립한다”고 말했다. 

교사노조연맹 김은형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전국전문상담교사노조의 창립을 축하드리며, 교사노조 연맹 역시 든든한 동지가 되겠다”면서 “1명의 전문상담교사가 전교생을 돌봐야 하며, 경우에 따라 500에서 1000여명의 학생들을 돌봐야 하는 전문상담교사들을 위해 교육 당국은 제도를 개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문상담교사노조는 지난 2005년 발족한 한국전문상담교사협회 운영위가 전신이다. 이들은 지난해 10월13일 노조설명회를 개최하고 전국전문상담교사노조 설립을 합의했다. 이후 전국전문상담교사노동조합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교사노조 창립을 준비해 왔다. 서울·경기‧광주·경남교사노동조합·전국사서교사노동조합·전국중등교사노동조합 등과 교사노조연맹을 이뤄 교육부와 중앙 교섭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