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당동에 둥지 틀고 본격 활동 시작

29일, 교사노조연맹(위원장 김은형)은 서울 사당동에서 사무실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사진제공=교사노조연맹)
29일, 교사노조연맹(위원장 김은형)은 서울 사당동에서 사무실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사진제공=교사노조연맹)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한국 최대 교원 노조가 돼 아이들과 교사들이 행복해하는 교육으로 발전시키겠다.”

교사노조연맹(위원장 김은형)은 지난 29일 서울 사당동에서 사무실 개소식을 가졌다.

'정파 싸움을 멈추고 교원의 자존심을 세우는 데 주력하겠다'며 출범한 지 2년여 만에 본격적인 활동을 위한 본부를 마련한 것. 사무실은 전국중등교사노조 등과 함께 사용할 예정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교육부, 노동부, 교총, 실천교사, 공공노총 등의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박원순 서울시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등이 영상 인사를 보내 함께 축하했다.

김은형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 최대 교원 노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과욕을 부리거나 힘을 앞세우지 않고 소통하는 합리적인 노조가 돼 아이들과 교사들이 행복해하는 멋진 교육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교사노조연맹은 하급단체로 서울교사노조, 광주교사노조, 경기교사노조, 경남교사노조, 전국중등교사노조, 전국사서교사노조, 전남전문상담교사노조, 전국전문상담교사노조 등 8개 노조가 가입돼 있다. 연맹은 교육부, 개별 노조는 지역청과 교섭에 나설 계획이다.

교사노조연맹은 교원 노조로서는 2018년 16년 만에 교육부와의 단체교섭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냈다.

연맹은 학생 건강을 위해 ▲교실마다 공기정화시설 설치 ▲학교 청소예산 일반 관공서 수준 증액 ▲학생 건강검진도 성인 건강보험 검진처럼 통합 시행할 것 등을 촉구했으며, 교사 자긍심 살리기와 양질의 학교교육 조성을 위해 ▲학교폭력대책자치위 업무 교육지원청 이관 ▲교권침해 제재를 위한 법령개정 ▲내부형 교장공모제 확대 ▲교원성과금의 연구수당 전환 ▲교원평가 폐지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