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공간 혁신, 교실 무선청소기 보급 등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 중점

대구교육청 전경.
대구교육청 전경.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대구시교육청은 5일 고교 무상교육을 담은 ‘2019년 제1회 추경예산안’을 편성해  대구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본예산보다 4064억원(12.5%)이 증액된 3조6692억원으로 추경예산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세입 재원은 교육부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추가 3935억원과 지방자치단체의 비법정이전수입 38억원, 전년도이월금 85억원 등이다.

편성 방향은 ▲미래지향적이고 쾌적한 배움터 조성을 위한 학교 공간 혁신 사업, 교실 무선청소기 보급, 다목적강당 증축 등 교육환경개선 ▲고교 무상교육 시행 ▲지방교육재정 건전성 제고를 위한 지방채 상환에 중점을 두었다.

주요 사업은 우선 학교 공간 혁신이다. 대구시교육청은 전년도부터 이미 추진 중에 있는 초·중등 미래교실 구축 사업을 확대, 병설유치원을 포함한 교실단위와 건축 후 30년 이상 된 학교단위의 학교공간혁신 사업에 4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하고 쾌적한 교실을 만들기 위해 무선 진공청소기 보급에 23억원을 추가 편성했다. 당초 예산(19억원)을 포함하면 총 42억원으로 관내 모든 학교에 보급되어 있는 기존의 무겁고 불편했던 업소용 유선청소기를 대체해 초등학생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가정용 고급형 무선청소기’를 보급한다. 
  
교실 내 공기정화장치 설치와 필터교체, 다목적강당 확충(금회 43억원 추가) 등 미세먼지 대책은 이미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예산을 확보해 추진 중에 있다.

체험중심 교육활동 지원을 위해 수련시설(해양수련원, 낙동강수련원, 팔공산수련원) 개선 8억원, 창의융합교육원 내 수학체험센터 구축과 체험실 안전장비 설치 3억원, 글로벌교육센터 도서 및 교구 확충 2억원을 반영하고, 석면교체, 내진보강, 옥상방수 등 노후시설개선, 체육시설개선 등 안전강화 및 교육환경개선 사업에 310억원을 증액했다.

고교 무상교육에는 126억원이 편성됐다. 2학기부터 고교 3학년을 대상으로 시행하며 2020년 고2·3학년, 2021년에는 전 학년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변동에 민감한 지방교육재정의 건전성을 제고하고 새로운 교육수요에 대비하고자 지방교육채 3000억원을 조기상환한다.

강은희 교육감은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에서 더 나아가 우리 학생들이 꿈을 만들어가는 배움의 공간을 혁신적이면서도 지속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경 예산안은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대구시의회 정례회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