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황현철 호비한국본부 대표 "지구촌 시대, 청소년들에게 글로벌 네트워크 필요"
[인터뷰] 황현철 호비한국본부 대표 "지구촌 시대, 청소년들에게 글로벌 네트워크 필요"
  • 지성배 기자
  • 승인 2019.06.19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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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외국인 홍보대사 다양한 지역과 학교서 320여명이 참여
‘한류' 전파 통해 우리나라 우수성 알리는 것 자랑스러워 해
활동하면서 자신감 갖고, 외국인 소통 통해 자신 발견하기도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HOBY(Hugh O'Brian Youth Leadership Foundation, 호비재단)는 전세계 약 50만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세계 최고 청소년 단체다. 설립자 휴 오브라이언은 아프리카에서 만난 노벨평화상 수상장 알버트 슈바이처 박사의 교육 철학에 깊이 감명받아 미국 귀국 직후 그의 이름을 따 리더십과 자원봉사정신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단체, HOBY를 만들었다고 한다.

HOBY는 자신들의 교육 철학을 전 세계에 전파하고자 15개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한국에 있는 ‘호비한국본부’다.

"지구촌 시대, 청소년들은 다양한 나라의 또래들과 만나는 기회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쌓아야 한다. 이는 대한민국의 외교증진 및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는 길이다."

주한외국대사관 홍보대사, 글로벌 청소년 과학 포럼, 글로벌 청소년 리더십 아카데미 등 프로그램을 통해 공공외교 분야 교육을 하는 황현철 호비한국본부 대표를 만났다. 아래는 황 대표와의 일문일답.

황현철 호비한국본부 대표
황현철 호비한국본부 대표

▲2003년 한국에 처음으로 리더십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호비한국본부가 출범했다. 호비한국본부는 어떤 일을 하는가

호비재단의 교육 철학과 가치를 이어받아 대한민국 청소년이 양질의 리더십 개발 교육 기회를 평등하게 가질 수 있도록 한다.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봉사활동의 의미와 중요성을 깨닫고, 봉사활동을 지속해서 실천할 기회를 제공한다.

지구촌 시대, 청소년 때부터 다양한 나라의 또래들과 만나는 기회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만드는 발판을 마련해 대한민국의 외교증진 및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호비재단은 미국에서 상당한 위상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어느 정도인가

호비재단은 미국에서 가장 명성 있는 청소년 리더십 단체이다. 현재까지 50만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했는데, 공화당 대통령 경선 후보였던 현 트럼프 행정부 백악관 대변인인 사라 허커비 샌더스의 아버지인 마크 허커비를 포함한 정치인, 뉴욕타임스의 흑인 칼럼니스트 Charles M. Blow를 포함한 유명 저널리스트, 골드만삭스 고위간부를 포함한 경제인사, 스포츠인 등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다.

이 때문일까. 포드, 레이건, 부시, 오바마 등 전 미국 대통령을 포함해 힐러리 클린턴, 알고어, 테드 터너 CNN 설립자 등 많은 정재계 인사들이 호비를 지지하고 있다.

▲미국에서 호비 프로그램은 어떻게 이뤄지나

미국의 호비 리더십 프로그램은 전 지역에서 전미교장단협회, 전미교육자협회와 같이 호비 지역별 캠프를 열어 리더십 세미나를 진행한다. 한 학교에서는 교장선생님의 추천으로 1명만이 참여가능하다. 이후 대도시는 지역대표를, 주는 주 대표를 뽑아 이들에게 7월 말에 열리는 WLC(세계미래지도자회의)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호비는 WLC 참여 조건으로 주 정부나 지역 정부에서 100시간 이상 봉사자로 활동할 것을 지난 50년간 고수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이 있다 보니 아이비리그 진학 등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아이비리그에 진학한 미국 고등학생들의 활동 내역에는 빼놓지 않고 리더십 프로그램 HOBY 참여를 기술하고 있다.

▲한국에서 운영하는 주한외국대사관 홍보대사 프로그램은 무엇인가

간단하게 설명하면 주한외국대사관의 홍보대사가 되어 그 나라의 문화, 경제, 사회, 교육 등 전반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고, 대사관의 업무 체험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외교관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외교의 중요성을 깨닫는 동시에 국제적인 인적 네트워크 확보를 통해 글로벌 감각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다.

호비는 한국에서 2009년 처음으로 청소년과 주한외교관의 만남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주한대사관들은 2년 단위로 바뀌지만 미국호비재단을 아는 대사들도 많아 참여 독려가 어렵지 않았다. 공공외교의 중요성을 현장에서 체험한 대사들은 프로그램에 나서 우리 청소년들에게 무엇보다 지속적인 외교적 활동에 나서길 주문하기도 했다.

처음에는 해외대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이나 소수 관심있는 학생들이 참여했지만 이제는 국내일반 학생들이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주한외국대사관 홍보대사 프로그램에는 어떤 아이들이 참여하나. 아이들의 반응을 소개한다면

일반 중·고교는 물론 외고, 자사고, 국제고, 예술고, 디자인학교, 검정고시, 유학생 등 다양한 지역과 학교에서 320여명이 참여했다. 아이들은 ‘한류’라는 문화 전파를 통해 한국이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뻗치는 나라의 국민으로서 다른 나라에 우수성을 알린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한다. 또한 활동하면서도 자신감을 갖고 외국인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되어 뜻깊다는 반응을 보인다.

호비한국본부 홈페이지 메인화면 캡처
호비한국본부 홈페이지 메인화면 캡처

▲주한외국대사관 홍보대사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 중 특히 기억에 남는 아이가 있다면

활동에 소극적인 학생들도 있지만, 홍보대사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생들은 더 많은 것을 얻고 배워간다. 특히 용인외대부고 김세민 학생의 경우 SNS 글 전파뿐만 아니라 여러 대사관 견학, 각종 대사관 행사나 봉사 참여, 홍보대사 매거진 편집위원, 기획단 멤버 등 거의 모든 활동에 참여 참여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 열정과 꾸준함이 상당히 뇌리에 박혀있다.

▲호비한국본부에서는 이 밖에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 본부가 중점을 두고 진행하는 사업은 무엇인가

호비한국본부는 공공의 이익을 위한 활동, 공공외교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 변화 등 실천하는 프로그램에 중점을 두고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공공의 이익을 위한 활동의 결과이고, 학생들의 관심이 지속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지난 2009년부터 글로벌 청소년 외교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40개 이상 주한 외국 대사관 참석하며 900명 이상 참가자 배출했다. 또한 KAIST 캠프, 3D프린팅 Car Racing, 3D프린팅 메이커스 대회 등을 여는 글로벌 청소년 과학 포럼, 세계시민 교육, UN 관련 활동 등을 하는 글로벌 청소년 리더십 아카데미를 진행한다.

▲글로벌 시대를 넘어 '지구 하루 생활권'이라고 이야기 한다. 특히 온라인 발달로 외국과의 교류가 자유로운데, 이러한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한국은 세계경제지표 10위권, 기술력은 1~5위권을 유지하는 나라다. 정부는 군사와 상용외교에 집중하고 대민관계, 공공외교는 국제기구와 민간단체, 개인들이 활동한다. SNS 발달과 전 세계적인 민주주의 의식 발전으로 세계는 공공외교 분야가 가장 뜨겁게 떠오르고 있다. 이런 시대적 흐름에 맞춰 우리 청소년들도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길 바란다. 우리 사회는 청소년들의 관심과 활동을 양성하는 데 힘써야 한다.

지성배 기자  eduin@edu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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