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춘 전 교육부 차관 공모 놓고 '내정설' 솔솔

원내 출신 4명 포함 9명 지원... 21일 3명 압축

 

차기 교육개발원장은 누가될까.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이하 경사연)가 14일 마감한 한국교육개발원(이하 KEDI) 원장후보자 공모에 총 9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사연 등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공모자는 공은배 KEDI 석좌연구위원, 구자억 서경대 교수(KEDI 석좌연구위원), 김재춘 전 교육부 차관(영남대 교수), 김흥주 KEDI 선임연구위원,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전 광주교대 총장), 신현석 고려대 교수(기획예산처장), 최상근(KEDI 대학평가본부장) 등 9명이다.

후보자 면면을 보면, 예년에 비해 원내로 분류되는 이들이 출사표를 많이 던졌다. 작년 직업능력개발원장 공모에서 원내 출신 이용순 원장이 선임된 전례가 있어, 정년을 앞둔(또는 정년을 한) KEDI 연구위원들의 ‘기관장의 꿈’을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교육개발원장 공모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김재춘 전 교육부 차관.

의외의 후보자는 김재춘 전 교육부 차관이다. 며칠 전까지도 KEDI 원장 지원설을 일축했던 김 전 차관이 최종 공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청와대 ‘낙점설’에 힘이 실린다. 한 관계자는 “차관을 했던 분이 ‘차관급’ 자리에 공모한 것은 의외”라면서 “그냥 내지는 않았을 것 아니냐”며 ‘내정설’에 무게를 뒀다.

한편, 경사연은 21일 심사위에서 9명 후보자 가운데 세 명을 최종 후보로 선정, 개별 인터뷰를 거쳐 24일 신임 KEDI 원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백순근 현 원장의 임기는 27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