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 연구학교' 102개교 성과 발표...학생선택 이수단위 늘어
하반기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계획' 발표...연구·선도학교 728개교로

대구 수성고는 고교학점제를 통해 학생이 원하는 다양한 수업을 개설해 운용하고 있다. (사진=대구 수성고)
 고교학점제를 통해 학생이 원하는 다양한 수업을 개설해 운용하고 있는 대구 수성고. (사진=대구 수성고)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교육부는 2025년 전면도입 예정인 고교학점제 교사역량 제고를 위해 대학원 연계 '교육과정 설계 전문가 양성 과정'을 도입한다. 또 연구학교를 102개교에서 올해 128개로 늘린다.

13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102개 학교에서 고교학점제를 실시한 결과 학생 참여가 늘고 수업·평가의 질을 높이려는 노력이 나타나는 등 성과가 있었다. 다만 교사 역량 제고와 인력 확충은 과제로 꼽혔다. 

교육부는 13, 14일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2019년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동계워크숍 및 성과발표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연구학교에서는 학교의 적극적 과목 개설 노력, 교사의 수업개선 의지 제고 등 학생 중심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학교의 학생 선택 이수 단위는 79.4단위로 일반학교 66.3단위보다 많았으며, 외국어·과학·예체능 등 '전문교과I'도 연구학교는 92개로 일반학교 67개보다 다양했다.

고교학점제 연구학교의 주요 성과.(자료=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교과 융합 수업, 전문적 학습공동체 활성화, 과정중심평가 실시 등 수업·평가의 질을 높이려는 노력과 가변형 교실, 자율활동 및 휴식을 위한 공간 조성하는 등 성과도 나타났다.

교사의 역량 제고와 전담인력 확충은 여전히 과제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올해 대학원과 연계해 '교육과정 설계 전문가 양성 과정'을 도입하고, 교·강사 수급이 어려운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를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교육부는 고교학점제 도입을 위한 구체적 실행방안과 단계적 이행방안을 담은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계획'을 하반기 발표할 계획이다.

연구·선도학교는 지난해 354개교에서 올해 728개교로 확대한다. 교육부 연구학교는 128개로, 시‧도에서 자체적으로 준비하는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는 252개교에서 올해 600개교로 확충할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고교학점제의 도입은 미래교육을 실현하는 중요한 발판"이라며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을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