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초등수석교사회 제안 초등 원격수업은?
자기주도 학습 초등 원격수업 모델 개발 지원
교과서 친화 학생주도 5단계 원격학습법 제공

(자료=한국유초등수석교사회)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초등 원격수업이 지향해야 할 방향은 티칭 중심이 아닌 학생 코칭이다. 교육부와 교육청, 현장 교사 모두는 이를 놓쳐서는 안 된다."

한국유초등수석교사회(수석교사회)가 초등 원격수업이 현재 대로는 학생의 학습력 제고가 담보되지 않는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수석교사회는 지난 7일 초등 원격 수업의 안정적 현장 정착을 위해 ‘교과서를 활용한 학생의 자기주도적 5단계 비대면 학습’이라는 초등 원격 수업 지침을 개발, 광주초등온라인학습 지원센터에 제공했다고 10일 밝혔다. 

광주초등수석교사회(회장 송미나 한국유초등수석교사회장)는 초등 원격수업에 최적화된 모델 지원을 위해 교육부가 제공한 3가지 원격 수업 유형의 교수학습매체 장단점을 비교 분석했다. 

학습매체의 학생 접근성, 온라인 유해성, 정상 개학 후 교실 수업 적응도, 학생에게 미치는 주요 장점과 부작용및 단점 그리고 현재 시급하게 지원되어야 할 교수학습 환경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초등학생의 학습 발달 단계에 적합한 ‘교과서를 활용한 학생 자기주도적 학습을 위한 5단계 원격수업‘ 운영 안을 개발했다.

(자료=한국유초등수석교사회)
(자료=한국유초등수석교사회)

수석교사회는 원격 학습에서 교사가 발휘해야 전문 역량으로 ▲기존 주제중심·주간학습계획안을 학생 학습활동과 이력을 증거할 수 있는 교육과정. 학습, 평가 일체화가 살아있는 ‘질문형 중심의 계획안’으로 변경해 제공하기 ▲교사가 없는 비정상적 학습 상황에서 교과서 콘텐츠를 학생이 자유자재 활용할 수 있도록 ‘교과서 활용 자기주도적 5단계 학습방법 템플릿’ 제공하기(표 참조) ▲온라인 학급 커뮤니티에서 ‘피드백을 통한 학습 코칭으로 학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을  꼽았다. 

또 학부모와 학생에게 제공되는 자료물에는 ‘교과서 활용 자기주도 원격학습’ 이해를 위한 가정통신문과 코로나19 개인생활수칙 준수를 위한 자기 점검표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학부모 가정 통신문에는 △학습자가 온라인상의 시각적 정보 중심 수업에 지속적으로 노출 될 시 학습의 주된 기능인 두뇌 활동이 저하(Popcorn Brain)되는 학습 역기능 문제점 △학생의 학습이 아닌 온라인만을 위한 비정상적 학습 문화 활성화로 나타날 수 있는 원격 학습의 문제점 등을 자세하게 안내했다.

송미나 회장은 “극단적으로 현장이 수업을 위한 온라인이 아니라 온라인을 위한 수업이라는 본말이 전도된 빈 수레 원격수업 문화가 정착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장 교사들 또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 실시되는 원격수업 방향이 정작 학생의 학습을 위한 구체적 안내는 뒷전으로 밀린 채 하드웨어 중심 에듀테크나 유해성 논란이 큰 영상물, 온라인 중심으로만 활성화되는 것은 초등 발달 단계상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국수석교사회는 현재 700여명의 전국 수석교사들이 단위학교별 교과별 연구회 등 전문적학습공동체를 통해 코로나19 원격수업이 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각 시도별 상황에 맞게 적극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