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확진자 없어...시도교육청 "동선 일치 시 검사 받아야"

(사진=KBS 캡처)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여파가 교육계로 확산되고 있다. 

12일 전국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강원·전남·광주·울산·경북에 이어 인천·충북·충남·전북·경남·부산 등 원어민교사와 교직원도 이태원 일대와 클럽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인천시교육청 소속 교직원 및 직원 44명이 4월 말 부터 5월 초로 이어진 연휴기간 확진자가 발생한 이태원·홍대·신촌 일대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검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전북지역 원어민 교사 1명이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클럽을 간 것은 아니지만 이태원동을 방문한 교직원은 3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클럽을 방문한 교사는 최종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다.

충북지역 원어민교사 11명은 이태원 일대를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5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으며 나머지 6명은 검사 진행되고 있다.

충남지역 원어민 교사 4명도 이태원을 다녀와 2명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2명은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부산지역 원어민교사 20명은 이태원을 다녀왔으며 이 중 1명은 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4명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고, 13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3명은 아직 검사를 받지 않았다. 

경남지역 원어민교사 20명 역시 이태원을 방문했으며 클럽 방문자는 6명으로 파악됐다. 이들 가운데 1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6명은 검사 예정이다.

제주 교직원 가운데 클럽을 다녀온 교직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제주 14번)와 접촉한 도내 학생이 10명, 교직원이 9명이다. 이들과 접촉한 학생 37명과 교직원 4명은 도교육청 권고로 2주간 자율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앞서 11일 조사를 실시한 경북, 울산, 광주, 전남, 강원 등에서는 대부분 검사를 마쳤으며, 현재까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서울시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 인천시교육청 등도 공문을 보내 최근 이태원 클럽 등을 방문한 교직원은 신고하도록 안내했다. 

조사 대상은 파견자를 포함해 본청 직원과 교육지원청·직속기관 직원, 유·초·중·고교와 특수학교 교직원 전체다. 각급 학교 조사 대상에는 교직원뿐 아니라 원어민 교사, 교육공무직원, 자원봉사자까지 포함된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태원 클럽과 논현동 수면방, 신촌 클럽 등 확진자 방문 지역을 4월 29일~5월 6일 사이 방문한 교직원이 신고 대상이다.

이들 지역을 방문한 교직원과 원어민 교사는 교육청 담당과에 유선으로 자진 신고하도록 했다. 신고 후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은 후 결과를 교육청에 제출해야 한다.

이날 오전 발표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서울 64명, 경기 23명, 인천 7명, 충북 5명, 부산 2명, 전북 1명 제주 1명 등 10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