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교육감협의회 제8대 회장에 최교진 세종교육감 추대
최교진 "지방교육자치 강화, 유초중고 교육 질적 수준 향상 위해 교육재정 확보 등 과제"

최교진 세종교육감, 제8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사진=세종시교육청)
최교진 세종교육감, 제8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사진=세종시교육청)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최교진 세종교육감이 제8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으로 추대돼 2022년 6월까지 회장직을 수행한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12일 저녁 8시 협의회 사무국에서 제8대 임원단 선출을 위한 제72회 총회를 개최하고 최교진 세종교육감을 합의 추대했다.

충청권에서 첫 협의회장이 된 최교진 신임 회장은 교사 출신으로 현장성 있는 협의회 정책 운용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기는 7월 1일부터다. 

최교진 신임회장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교육 공공성과 교육 자치를 지키는 보루”라며 “앞으로 2년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교육혁신의 마지막 기회라는 심정으로 협의회장의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교육위원회 설립과정에서 지방교육자치를 강화하고 교육선진국 수준으로 유초중고 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교육재정을 안정적 확보하는 등 많은 과제가 시도교육감협의회 앞에 놓여있다”면서 “교육감들의 의지를 모으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해결방안을 찾아가는 협의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재선의 최교진 교육감은 전교조 활동으로 해직과 복직을 거듭한 경력을 갖고 있다. 2014년 당선 당시 가장 먼저 시행할 정책으로 학생 의자부터 바꾸겠다고 하는 등 현장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7대 회장단 부회장을 지냈고 전교조 충남지부장, 노무현재단 대전충남지역위원회 공동대표, 세종교육희망포럼 대표, 충청권교육감협의회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협의회와 교육부가 세종에 위치한 점, 온화한 성품을 가졌다는 평 등을 종합하면 앞으로 관계기관과의 원활한 소통이 기대된다.

최근 코로나19 등교 개학 상황에서 학교 내 방역 등에 문제 생기면 책임은 교육감이 지겠다고 해 현장 교사들의 환영을 받기도 했으며 고교 1학년 무상교육 조기 실현 등 발빠른 정책 결단을 보였다.

부회장 2명, 감사 1명 등 임원진은 오는 7월 9일까지 최교진 신임회장이 선임할 예정이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전국 17개 시도교육감의 협의체로 지난 2008년 출범했으며 최근 교육자치 흐름에 따라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최근 대입제도개선안, 사학혁신안, 교원인사제도개선안 등을 제안하며 교육 정책 아젠다를 이끌었고, 현장 중심의 다양한 교육 제도의 개선을 위해 목소리를 내어 왔다.

역대 협의회장은 1대 공정택(서울), 2대 설동근(부산), 3대 나근형(인천), 4대 고영진(경남), 5대 장휘국(광주), 6대 이재정(경기)에 이어 현재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7대 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