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해야할 교과목은 역사등 사회과목 꼽아

우리나라 성인 50%이상이 초·중등 교육에 대해 보통 수준인 '미'등급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 현재보다 교육을 더욱 강화해야 할 교과목은 사회(역사/도덕 포함)과목을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제공=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개발원(원장 김재춘)이 전국 만 19세 이상 75세 이하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 11일 발표한 ‘2015 교육여론조사(10차)’ 결과다.

응답자의 50.6%(1011명)가 현행 초중고교 교육수준을 보통 등급인 ‘미’로 평가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46%(919명), 중학교 46.2%(924명)가 ‘미’(보통이다)를 선택했으나, 고등학교의 경우 51.6%(1032명)가 부정적 등급인 ‘양’(못하고 있다.36.6%) 또는 ‘가’(전혀 못하고 있다.15.0%)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나 고교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제공=한국교육개발원>

응답자들은 초·중·고등학교가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한 조건으로 초·중학교는 ‘학생을 위한 맞춤형 상담 및 학생지도(인성, 안전)활동’의 강화를 꼽았고 고등학교의 경우엔 ‘수업내용과 방법의 질 개선’(36.6%)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높았다.

지난 6-9차(2011-2014년) 조사까지는 초·중·고 모두 ’수업내용과 방법의 질 개선‘을 가장 많이 선택했었다.

<자료제공=한국교육개발원>

또한 초·중학교에서는 '인성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각각 35.2%, 40.8%로 나타났으나 고등학교에서는 진로교육(28.2%)을 강화해야 한다는 답변이 많았으며,

<자료제공=한국교육개발원>

교사의 필요 능력에 대해서도 초등학교는 '생활지도 능력'(47.7%), 중학교는 '학습지도 능력'(38.2%), 고등학교는 '진로지도 능력'(47.6%)을 꼽아 학생 성장 시기별로 학부모가 요구하는 교육 내용과 요구되는 교사의 능력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료제공=한국교육개발원>

이어 현재보다 더욱 중시해야 할 과목으로 '사회'(역사/도덕 포함) 과목을 가장 많이 꼽았다. 특히 중·고등학교 수업에서는 각각 29.4%, 28.3%가 '한국사'를 더욱 중시해야 한다고 응답해 역사 교육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료제공=한국교육개발원>

한편 대학 교수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평가에 대한 설문 중 ‘교수의 능력과 자질에 대한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 ‘신뢰한다’는 답변이 12.2%(35명)인데 반해 ‘신뢰하지 못한다’는 의견은 50.8%(145명)로 나타났다.

<자료제공=한국교육개발원>

 ‘대학교수의 학생 교육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매우 잘하고 있다)는 의견이 15.5%에 불과한 반면, ‘잘 못하고 있다’(전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은 34.3%로 두배가 넘는 차이를 보여 대학교수들에 대한 평가가 상당히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