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고사 등 필수 일정은 밀집도 3분의 1 이하로 제한적 등교

노옥희 울산교육감은 9일 본청 접견실에서 코로나19 남구 지역 학교 확진 발생에 따라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울산시교육청)<br>
노옥희 울산교육감.(사진=울산시교육청)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울산시교육청이 유·초·중·고 뿐만 아니라 특수학교를 포함한 전면 원격수업을 오는 21일부터 일주일간 연장한다. 

17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원격수업 연장은 지역 사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계속 발생하고, 학교에서도 학생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는 상황을 고려해 학생들을 지키기 위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조치다.

전면 원격수업 기간에도 특수학교와 유치원, 초등학교는 긴급 돌봄교실을 운영한다. 특히 각별한 보호와 지원이 필요한 특수학교는 긴급 돌봄교실 인원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장애학생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학습지원을 제공한다.

특수학교 학생에게는 가정학습 연계 학습꾸러미나 콘텐츠를 제공하고, 1대1 이나 1대2 학교 대면수업도 지원한다. 일반학교 내 특수학급 학생도 방역지침을 준수해 개별 대면수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긴급돌봄을 희망하는 학생은 적극 수용하고 돌봄 사각지대가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볼 예정이다.

기말고사와 학기말 학사업무 처리 등 필수 일정의 경우, 같은 시간대 전체 인원 밀집도를 3분의 1 이내로 낮춰 제한적으로 등교할 수 있도록 했다. 

기초학력 지원대상 학생 등은 원격수업 기간에도 별도 보충지도를 진행해 학생들의 학습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느린 학습자를 대상으로 두드림교실 등을 활용한 기초학력반을 운영한다. 가정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채움 플러스 국어·수학’ 자료를 제공해 기초학력 지원을 촘촘히 보장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전면 원격수업 첫날인 지난 14일부터 원격수업지원센터를 재가동해 학생들의 원격수업을 실시간으로 지원하고 있다. 센터는 원격수업과 관련해 학교 현장의 수업 및 학사일정과 학생, 학부모 원격수업을 밀착 지원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3차 유행에 따라 모든 학생과 교직원에게 KF94 마스크 10장씩 모두 167만매를 이달 중으로 긴급 지원할 예정이다. 

노옥희 교육감은 “전면 원격수업이 일주일로 끝나길 바랐지만 학생들의 산발적 감염이 자칫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선제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며 “원격수업 기간에도 학습결손과 돌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