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단체 "학교 교육 정상화 위한 특단 대책 내놓아야"
중등 교원 가배정 지난해보다 435명 줄어 1만6904명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에 전달한 서명지 전자문서 캡처.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서울지역 대규모 학급 감축을 막기 위한 교원, 학부모, 시민 서명에 3일 만에 1만3826명이 참여했다.

서울지역 교원, 학부모 8개 단체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지역 대규모 학급 감축에 따른 학급당 학생수 증가를 막기 위한 교원, 학부모, 시민 온라인 서명운동을 전개한 결과 3일 만에 1만3826명이 참여했다고 24일 밝혔다.(관련기사 참조)  

8개 단체는 이 같은 서명 결과를 서울시교육청과 교육부에 각각 전달했다.

이들은 “1만3826명이라는 높은 참여는 팬데믹 시대 타 시도에 비해 과밀학급 등으로 학교교육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한 수도 서울의 교육 현실을 개탄하고 시급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교원, 학부모, 시민의 목소리”라며 “교육부와 교육청은 학부모, 시민, 교원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여 학교 교육 정상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팬데믹 시대 정상적 학교 교육이 가능한 학급당 학생수 20명 이하 법제화와 OECD 상위 수준 교육재정을 확보를 위한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2일 학급 및 교원 가배정 현황을 서울시내 중‧고교에 안내했다. 가배정 내역에 따르면 교사 정원은 지난해보다 435명 줄어 든 1만6904명이다. 교장, 교감 등 관리직의 경우 교장 397명, 교감 413명으로 2020학년도 정원과 동일하다.

보건, 사서, 영양 등 비교과교사 정원은 늘었다. 보건교사는 2020학년도 943명에서 2021학년도에 973명으로 30명 늘었고 영양교사는 613명에서 653명으로, 사서교사는 99명에서 113명으로, 전문상담교사는 306명에서 368명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