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이 올라가면 떨어지기 마련이고,
값이 떨어지면 비싸지기 마련이다.”
貴上極則反賤, 귀상극즉반천
賤下極則反貴. 천하극즉반귀
- ‘史記’

“훌륭한 사람이 되려면,
모름지기 훌륭한 벗을 찾아야 한다.”
要成好人, 요성호인
須尋好友. 수심호우
- 明․呂得勝의 ‘小兒語’.

< 한자와 명언 >

原 料 (원료) / 友 軍 (우군)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原 料 (원료)

*근원 원(-10, 5)

*재료 료(-10, 5)

 

재물을 많이 불리자면, 즉 큰돈을 벌자면 물건값이 언제 오르고 언제 떨어지는 줄을 알아야 한다. 오늘은 原料란 두 글자를 낱낱이 살펴본 다음에 가격 등락에 관한 명언을 찾아 보자.

 

자는 산언덕 밑 계곡 같은 데에서 물이 솟아 흐르는 모습을 본뜻 것으로 수원’(水源, riverhead)이 본래 의미다. 후에 근본’(the root) ‘본래’(the origin) ‘’(plain) 등으로 확대 사용되자 그 본뜻은 (근원 원)자를 만들어 나타냈다.

 

자는 ‘(곡식을) 되질하다’(measure rice with a doe)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곡식 미’()말 두’()를 합쳐 놓은 것이다. 후에 헤아리다’(calculate) ‘거리’(material)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原料바탕[]이 되는 재료(材料)’를 이른다. ‘원재료’(原材料)의 준말이다. 원료 값이 오르기 전에 많이 확보해야 제조업을 잘 할 수 있다.

 

재산[]을 많이 불림[]’을 화식(貨殖)이라고 한다. 화식에 성공한 사람들의 전기를 모아 놓은 것을 화식열전(貨殖列傳)ㅇ라 한다. 사기(史記) 화식열전에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온다. 화식에 관심이 많으면 꼭 알아둘 말이다.

 

값이 올라가면 떨어지기 마련이고,

값이 떨어지면 비싸지기 마련이다.”

貴上極則反賤, 귀상극즉반천

賤下極則反貴. 천하극즉반귀

- ‘史記

 Image by 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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友 軍 (우군)

*벗 우(-4, 5)

*군사 군(-9, 8)

 

그들은 우군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우군? ①友君 ②友郡 ③友群 ④友軍. 답인 友軍에 대해 야금야금 풀이해 보자.

 

자는 두 손(+)이 겹쳐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었는데, 위의 가 약간 달라졌다. ‘서로 힘을 합치다’(work together)가 본뜻이고, ‘사귀다’(make friends with) ‘친구’(friend) ‘우애’(friendship)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자는 원래 에워쌀 포’()수레 거’()가 합쳐진 것으로 에워싸다’(包圍, envelop)가 본뜻이다. 후에 (덮을 멱)으로 잘못 바뀌어 그 뜻이 약간 모호해졌다. ‘진치다’(encamp) ‘군사’(soldier)의 뜻도 이것으로 나타냈다.

 

友軍(:)자기와 같은 편[]의 군대(軍隊)’를 이른다. 주위에 어떤 사람들이 있는가가 그의 인품을 말해 준다. 그래서 옛 선인은 이런 말을 남겨 주었다.

 

훌륭한 사람이 되려면,

모름지기 훌륭한 벗을 찾아야 한다.”

要成好人, 요성호인

須尋好友. 수심호우

- 明․呂得勝小兒語’.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 / 속뜻사전<종이&> 편저자).

 
 

[에듀인뉴스(EduinNews) = 인터넷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