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경기도민 10명 중 7명(66.8%)은 교사를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8명은 교사의 역할을 ‘수업+학생생활지도’를 넘어서는 '진로지도+ 인생의 방향성 설정’을 희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경기도교육청은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여론조사업체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경기도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9일 발표했다. 경기도민이 생각하는 이상적이고 바람직한 교사상은 ‘학생에 대해 관심이 많고 잘 이해해 주는 교사’(58.3%), ‘교사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얼굴보면 토나와서 수업 듣기 싫다.’, ‘보슬아치(여성의 성기를 지칭하는 표현)’, ‘자라나라 머리머리(머리가 빠져 힘든 여교사에게)’, ‘쭉쭉빵빵’, ‘나대지 말아라’, ‘쓰레기다’ “너는 옷이 한 벌밖에 없냐?'교원평가 결과로 이런 내용을 받은 교사는 어떤 심정일까. 이들 평가 내용은 인격모욕, 명예훼손은 물론 성적 수치심을 주는 표현으로 사법처리 대상이 아닐까.전국 초중고교 교사들이 학년말마다 이 같은 성희롱과 혐오 내용이 담긴 '악플'(악성댓글)에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
[에듀인뉴스] 1980년대는 참교육운동의 시대로서 교육민주화에 대한 열망이 분출하였고, 1990년대는 전교조 교사의 대량해직으로 인해 참교육이 소멸되었으며, 김영삼 정부의 교수집단이 주도하는 5.31교육개혁의 청사진이 제시되었다. 2000년대는 신관료로 불리는 교육부의 해외유학파 일반직 행정관료가 주도하는 자사고, 수능 및 내신등급제 등 차별적 수정주의 교육정책이 양산되었으며, 노무현 정부에서 성장한 시민단체들과 보수적인 교총이 부딪히면서 교장보직제 대신 교원평가가 도입되는 등 개혁은 좌초했고, 그 결과 오늘날 진보적인 교육시민단체
[에듀인뉴스] 에듀인리포터로서 지난 8월에 처음 활동을 시작한지 벌써 4달 가량 되어간다. 평소 SNS에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지만, 공적인 곳에 내 주변의 일들과 생각을 쓰는 것은 매우 부담되는 일이다. 생각에 공감을 해주면 다행이지만, 아직 덜 다듬어진 생각에 매를 드는 독자가 있을까봐 걱정도 된다.실제로 내가 쓴 글에 한 분이 비판의 메세지를 달았다. 지극히 점잖은 비판이었기에 나 역시 댓글을 달아 지적을 받아들일 부분과 그렇지 않을 부분을 분리해서 답했다. 그러나 그 이후 한동안 계속해서 그 지적이 생각나면서 글을 쓰는 것이
[에듀인뉴스] 선생님과 학생들은 교실과 교실 밖에서 하루하루 추억을 쌓아가며 1년을 보내게 된다. 이 추억을 소중히 오래 간직하기 위해 교단일기를 기록하는 교사가 늘고 있다. 에서는 작년부터 190여편의 교단일기를 써온 최창진 경기 안성 문기초등학교 교사의 교단일기를 연재, 학교 현장의 이야기를 소개한다.[에듀인뉴스] “이야~~ 아름답다”출근 길, 짙은 단풍을 바라보며 잠시 걸음을 멈춘다. 자연의 염색은 언제나 옳다. 고개를 돌려 하늘을 바라보니 뭉게뭉게 구름이 예술이다.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태양을 보며 한참을 선다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오는 9일 오후 12시30분부터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전국교사결의대회를 한다.전교조는 이날 ▲법외노조 취소 ▲해고자 원직복직 ▲노동법 개악저지 ▲핵심교섭과제 쟁취 등 주요 사항을 정부와 정치권에 요구하고 결의를 다질 예정이다.전교조는 기자회견에 앞서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0월 24일이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 6년이 되는 날이었다"며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사법 거래의 산물인 전교조 법외노조 조치는 촛불혁명 이후 정권이 바뀐 지금까지도 변함이 없는 상태"라고 문재인 정부에 법
[에듀인뉴스] 해마다 이맘 때 쯤이면 꼭 해야 할 게 있다. 그것은 왜 해야 하는 지 정말 꼭 필요한지 의문을 제기하게 되는 교원평가다.현장 교원들은 나이스 교원능력개발평가에 학생, 학부모, 동료교사들이 볼 수 있도록 교육활동 소개 자료를 등록해야 한다. 또한 동료평가 공개수업도 해야 한다.오랫동안 교직에 있으면서 과연 교사들이 평가의 대상이 되어야하는지 의심스럽고 불쾌하기까지 하다. 단위학교 교사들을 평가하면서 교육의 수장이라고 하는 교육감에 대한 평가는 없다. 너무 아이러니하다. 이게 바로 힘의 논리인가?우리가 다른 사람을 평가
[에듀인뉴스] 지난 2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OECD 국제교육컨퍼런스' 기조연설에 나선 안드레아스 슐라이허 OECD 교육국장은 “한국의 교사는 미래 학생 성공에 있어 가장 큰 자산”이라며 “금전적 측면뿐만 아니라 전문성 측면에서도 가르치는 일은 더 매력적 직업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한국 교사들의 학문적 전문성과 잠재적 업무 능력을 높이 평가한 OECD 교육국장은 교육의 변화를 위해 교사의 자기 주체성을 장려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부와 교육청은 교원의 90%가 반대하는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자사고·외고·국제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해 학교 서열화 타파와 교육불평등을 해소하고, 대학통합네트워크를 구축해 대학서열화를 탈피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위원장 권종오, 전교조)는 16일 오후 전교조 서울 본부에서 ‘입시제도를 넘어 교육불평등 해소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전교조는 “그동안 우리 사회는 경쟁, 서열, 배제를 기반으로 한 교육시스템을 운영해왔다”며 “이를 거부하고 협력과 배려 그리고 공정과 다양성의 가치를 존중하는 교육으로 선회할 필요가 있
A교사는 수업 시간마다 학생들에게 깊은 영감을 준다. B교사는 퇴근도 마다하고 매일 자정 가까운 시간까지 남아 학생들과 상담하며 불안한 심리를 다독인다. C교사는 주말이나 방학이면 자신의 사생활도 없이 산과 들로 아이들을 데리고 부모 역할을 대신하기도 한다. D교사는 산더미처럼 쏟아지는 문서를 신속하게 처리해 학교가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밤늦게까지 헌신한다. 그런가 하면, E교사는 온갖 데이터와 각종 정보를 분석하며 아이들의 진로와 진학을 설계하고 상담한다. 하루하루 고단함을 견디며 인생의 한 굽이를 넘어서는 제자와 함께 감동과 기쁨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교원임용시험 세부사항 결정 권한이 시도교육감에게 위임된다. 또 현행 3곳인 교장자격 연수기관 지정권한을 시도교육감에게 위임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는 지난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5회 교육자치정책협의회(교자협)'를 개최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 이날 제5회 교자협은 유은혜 장관을 비롯한 4명의 교육감들과 교육부 실장, 6명의 위촉 위원이 참석(12명)한 가운데 교육자치 실현을 위한 7개의 안건에 대해 심의(보고2, 심의5)했다.교자협은 지방 분권, 학교 민주주의 등 교육자치 추진을 위해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장태환 의원(더불어민주, 의왕2)은 지난 13일 경기도의회 의왕상담소에서 경기도교육청일반직공무원노동조합 이혜정 위원장 외 3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교육청 소속 학교의 애로사항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이날 경기도교육청일반직공무원노동조합 이혜정 위원장은 교육수요자 중심의 교육행정서비스 만족도 향상을 위한 경기도 교육현장의 투명하고 건전한 제도 개선에 대해 장태환 의원의 역할을 요구했다.현재 경기도교육청 소속 지방공무원 인사와 근무평정은 교원평가 기준과 비교 시 인사권자의 재량과 개입 여
[에듀인뉴스] 오늘날 교육 기관과 단체, 교사와 학생, 학부모 등 교육에 관련한 많은 사람이 대한민국 교육 현실 속에서 좌절하고 절망하고 있다. 희망을 찾고자 노력하지만 좀처럼 ‘희망’은 보이지 않는다. 왜일까? 는 “교육의 뜻을 제대로 묻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학교 운영 틀이 지닌 문제를 생각해 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김두루한 참배움연구소장(서울 경기고 교사)과 함께 문제를 검토해보고자 ‘김두루한의 배움 혁명’ 연재를 총 10회에 걸쳐 진행한다.대한민국 교육적폐를 꼽는다면‘4차 산업혁명’이나 ‘미래교육’을
[에듀인뉴스] 1963년 5월26일, 청소년적십자 중앙학생협의회는 교권존중과 스승 공경의 사회적 풍토를 조성해 교원의 사기진작과 사회적 지위향상을 위해 스승의날을 지정했다. 스승의날은 이후 1965년에 5월15일로 날짜가 변경됐고 폐지를 거쳐 1982년 다시 부활됐다. 최근 스승의날을 두고 폐지 또는 명칭 변경 등 잡음이 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승의날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이에 는 제38회 스승의날을 맞아 시도 교육을 책임지는 전국 17개 시도교육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교사를 힘들게 하는 요소가 학교 급별로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치원 교사의 경우 ‘행정업무 교사에 떠넘기기’, 초등교사는 ‘학부모의 비합리적 민원’, 중‧고교 교사는 ‘교사를 무시하고 괴롭히는 학생들의 언행’을 1위로 꼽았다. 서울교사노동조합(서울교사노조)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스승의 날을 맞이 교사 어려움 진단 설문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이 조사에는 지난달 25일부터 1일까지 현장교사 2789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교사들의 교직(학교생활) 만족도는 43%로 나타났다.(만족 37.8%,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고교생들은 어떤 선생님을 좋아할까. 학생들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잘 가르치는 선생님이 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또 10명 중 8명 이상은 지금 다니는 학교에 존경하거나 좋아하는 선생님이 있다고 답했으며, 선생님과의 관계가 성적에 영향을 준다(10명중 7명)고 밝혔다.특히 선생님의 역할에 대해 '수업과 진로지도, 인성교육, 인생에 대한 조언까지'라고 답한 학생이 2011년 이래 꾸준히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폐지 또는 교체 논란이 있는 스승의 날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은 ‘의미 있다’(81.1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명성을 되찾겠다. 교사의 일상에 주목하는 전교조를 만들겠다. 이 것이 30년 전교조와 함께 한 나의 운명이다.”지난 8일 전교조 사무실에서 만난 권정오 위원장은 “한때 조합원 10만명에 육박했던 전교조는 그 수가 절반 수준에 머무르는 노조가 되고 말았다”며 “임기 내 교사의 다양한 요구를 실현하는 전교조로 변화하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특히 교원평가와 차등성과급 폐지, 교장공모제 확대 및 교장선출보직제 도입 등 현장 교사가 요구하는 사안을 관철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권 위원장은 “교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한국 최대 교원 노조가 돼 아이들과 교사들이 행복해하는 교육으로 발전시키겠다.”교사노조연맹(위원장 김은형)은 지난 29일 서울 사당동에서 사무실 개소식을 가졌다.'정파 싸움을 멈추고 교원의 자존심을 세우는 데 주력하겠다'며 출범한 지 2년여 만에 본격적인 활동을 위한 본부를 마련한 것. 사무실은 전국중등교사노조 등과 함께 사용할 예정이다.이날 개소식에는 교육부, 노동부, 교총, 실천교사, 공공노총 등의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박원순 서울시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등이 영상
[에듀인뉴스=류연희 기자] 자사고 재지정 평가를 놓고 교육계가 시끄럽다.타 시도교육청보다 재지정 기준을 10점 높인 전북도교육청이 평가하는 전주 상산고 학부모들은 거리로까지 나섰다. 경기 안산동산고 학부모들도 릴레이 1인 시위 중이다. 서울의 자사고 교장들도 공동 대응에 나섰다. 어찌보면 '평가 거부'로 보일 수 있는 자사고의 모습이 낯설 수도 있지만, 교육계를 좀 아는 사람이라면 그 '주체'가 바뀌었을 뿐 익숙한 풍경이다. ‘학부모’로까지 옮겨간 주체는 이제 집단을 불문하고 '평가 거부'
교원평가가 끝나고 재교육 대상자 지정이 코앞에 다가왔다.이런저런 이유로 낮은 평가를 받게 된 교사들은 좌불안석이다. 잘못을 했거나 큰 실수를 저질러 재교육 대상자가 됐다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그러나 억울한 교사들도 있다. 원치 않았는데도 학교폭력 업무를 맡아 학부모와 대립각을 세운 교사, 학부모의 무리한 요구를 거절했다가 항의를 받은 교사, 교육관이 달라 학부모와 소통에 애를 먹은 교사, 교장에게 찍혀 사사건건 괴롭힘을 당한 교사...이 중 어떤 교사는 누군가가 작심하고 최하점수를 주는 순간 부적격 교사가 되어 방학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