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 언제나 5월이면 스승의 날을 맞는다. 자신과 관련한 특별한 날에 교원들은 어떤 심정일까. 적절한 단어를 선택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나는 35여 년 동안 중등학교에 있다가 2년 전 정년을 맞았고, 지금은 대학에서 대학생들과 대학원생들을 가르치면서 과거와는 다소 다른 분위기의 스승의 날을 맞는다.스승의 날에 나는 아쉬운 마음으로 하루를 보낸다. 나 자신은 교원으로서 잘 했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기 때문에 아쉬워하는 것은 아니다. 학생과 학부모의 교원에 대한 관심이나 태도가 실망스러워 그렇게 느끼는 것
교권침해는 교육계의 오래된 화두다. 그러나 교권의 개념과 보호해야 할 교육활동의 범위에 대한 교직사회의 합의는 미흡하다. 정부 대책도 대증치료와 사후약방문 수준에 머문다는 지적이다. 이런 상황 속에 교사들의 공포심과 업무기피증이 일상화되며 교육의 공적 기능이 약화하고 있다. 교육이 안에서부터 무너지는 것이다. 에서는 보호해야 할 교사의 교육활동의 범위와 기준을 모색하고, 국가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하고자 송원재 전교조 서울지부 교권상담실장과 함께하는 '송원재와 교권 제대로 알기' 연재를 기획했다.왜, 아직
최근 학교에서 인성교육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은 주요 원인으로 ‘입시 위주의 교육’을 빈번하게 거론한다. 상급학교 진학지도에서 학부모들의 요구를 만족시키며 좋은 성적을 내는 데 인성교육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명분을 내세워 푸대접해온 것을 지탄하는 것이다.학교에서 기본적이며 핵심적인 책무를 경시하고 진학준비 위주의 교과교육에만 치중한 관행이 오늘의 상황에 이르게 한 것이다.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높은 수준의 자녀 교육열’로 유발된 진학중심의 교육 현상은 과거 70여 년 동안 일종의 ‘필요악’으로 간주하여 왔다. 그러나 입시 위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