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돈희 교수 "민주교육론"(4)아리스토텔레스의 입헌정체는 민주적인가?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행복한 사회의 조건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국가관에 있어서 서로 중요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플라톤은 정의로운 사회를 건설하고자 하는 데 비하여,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한 사회를 지향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차이는 인간성의 본질에 대한 규명의 차이로 인한 것이다. 플라톤은 인간의 심성적 구조를 이성, 기개, 욕망의 세 가지 차원으로 구분하고, 개체들은 그 중의 어느 하나에 주로 지배된다고 하였다. 그리고 국가는 이데아의 세계에 접근하
[에듀인뉴스팀]제9강 행복한 삶의 조건-- 어떤 삶을 살도록 가르칠 것인가? --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인간은 환경에 적응하고 환경을 선택하고 환경을 스스로 만들어 가면서 자신의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존재이다. 내가 어떤 삶을 살 것인가를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의지를 소유한 존재이지만, 그러한 인간의 삶에 주어진 원초적 소재(素材)는 각자의 잠재력이다. 인간의 성장은 원천적으로 잠재된 것의 발현이며 교육은 그것을 계발하는 활동이고 또한 제도이다. 그 잠재력은 애초부터 잘 다듬어진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본능적인 일종의
제8강 대화와 토론, 그리고 경쟁적 품위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교수) 토론은 표면상으로 볼 때 “말의 잔치”인 것 같지만, 결코 말로써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말 자체의 논리, 말에 담겨져 있는 진실성, 말의 유창함, 말의 세련됨, 말의 즐거움, 말의 기교와 기지 등이 토론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이러한 말의 특성들은 그냥 말로써만 되는 것이 아니라, 그 말을 하는 사람의 지식과 교양과 인격, 말을 같이 하는 사람들의 분위기, 말을 하는 사람들의 습관, 말을 하는 사람들의 문화에 따라서 달라진다
[에듀인뉴스팀 ]제3강 도덕성의 개념과 양심의 기능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어떤 사람에게 도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가?-- 앎의 도덕성과 행함의 도덕성 --두 아이가 장난감 자동차 하나를 두고 서로 가지겠다고 싸우는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본래 그 장난감 자동차는 창수의 것인데 영수가 한 자리에 있게 되면서 그것을 두고 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창수는 자동차가 자기 것이니까 영수가 뺏어가지 않도록 그것을 지키고자 하고, 영수는 그것이 탐나서 가지고 싶어 한 것이다. 뺏고 지키고 하는 싸움이 계속되면 어른들은 아주 초보적인
[인성교육특강1]제1강 인성교육 서장-- 유동의 시대와 인성교육의 문제 -- 이 돈 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제1강 인성교육 서장제2강 인성은 습관이다제3강 도덕성의 개념과 양심의 기능제4강 개체의 성장과 자아의 실현제5강 입법과 준법의 일상제6강 배려와 관용의 윤리학제7강 각자가 지닌 영재성제8강 대화와 토론과 품위제9강 행복한 삶의 조건---------------------------------------------------
*백성 민(氏-5, 8급) *무리 중(血-12, 4급)‘국가나 사회를 구성하는 일반 국민’이란 사전적 정의에 해당하는 ‘민중’은? ➊民中, ➋民衆, ➌民重, ➍民仲. 답은 ➋. ‘民衆’이라 쓸 줄 알아도 속뜻을 모르면 헛일이니 속에 담긴 뜻을 하나하나 파헤쳐 보자. 民자의 원형은 한 쪽 눈이 바늘에 찔린 포로나 노예의 모습을 본뜬 것이었다. ‘포로’(a prisoner of war) ‘노예’(slavers) ‘평민’(the common people) ‘서민’(the multitude) ‘국민’(the people)이라는 뜻을 나타내
학습을 위한 토론, 그리고 토론을 위한 학습 (3)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토론의 형식과 기회비형식적 토론과 형식적 토론토론은 대화의 한 방식이다. “대화”라는 말은 좁게 이해하면 아무런 긴장이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경험을 말하고 생각을 나누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물리적 대결이나 고성에 의한 언쟁 대신에 대화로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지성인의 자질로 여긴다. 그러나 넓게 이해하여 사람과 사람 사이에 언어를 매체로 하여 생각, 정보, 지식, 신념, 의견, 주장, 사상이 교환되는 모든 상황을 “대화”라고 하면, 토론도 대화
학습을 위한 토론, 그리고 토론을 위한 학습(2)이돈희 (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토론에 임하는 자세모든 경기 혹은 시합에는 거기에 참여한 사람들이 지켜야 하는 규칙이 있고, 그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경기 혹은 시합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토론도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면서 그것에 반대되는 의견을 가진 사람들과 다투어 이겨야 하는 경기 혹은 시합의 일종이다. 그러므로 계획적으로 혹은 우연적으로 토론에 참여한 사람들은 정해진 규칙을 준수할 것을 기본적 전제로 하고 토론에 임하게 된다.< 자신에 대하여 >첫째, 적어도 미리 계획된 토론에
[에듀인뉴스=장도영 기자] "지금은 다같이 모여서 뭔가를 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니잖아요. 오히려 학교가 아이들 단체활동이나 공동체 생활을 막아야 하는 상황이 됐죠."지난달부터 전면등교를 시작한 경남 통영 한 중학교 교사는 코로나19로 바뀐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이렇게 설명했다.이 곳은 여느 학교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업시간은 물론이고 쉬는시간에도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꼼꼼히 점검한다.방역 도우미와 교사들은 쉬는시간에도 교실을 돌아다니며 학생들이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있는지, 3∼4명 이상 뭉쳐서 놀지
[에듀인뉴스=황그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형 변이가 확산하는 가운데 2학기 개학 후 경기지역 학교 내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교육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22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 학교 관련 확진자는 보름 만에 885명(1∼15일 학생 856명, 교직원 29명)을 기록했다.이 추세대로라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된 이후 월별 확진자 최고치(8월 1천582명, 7월 1천223명)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개학 직후인 지난달 말부터 집단감염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
[에듀인뉴스=인터넷뉴스팀] 2022년 6월 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교육감 선거가 300여일 남았다. 현재 전국 17개 시. 도 교육감 중 1~2명 교육감을 제외하고 전부 진보. 좌파 성향의 교육감들이 교육정책과 교육철학을 실현하고 있다.진보. 좌파 성향 교육감 체계는 10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학교현장은 그들이 내세운 교육공약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이미 20년 전 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 학생교육에 영향을 미치는 진보. 좌파 교육이 뿌리깊이 내린 현실이다.그렇다면 학교 교육 현황은 어떤가.이미 공교육은 정상화라는 말
[에듀인뉴스=황윤서 기자]경기도교육청이 ‘2021년도 제2회 경기도교육청 지방공무원 공개(경력)경쟁임용시험’ 필기시험 합격자 명단을 9일 발표했다.필기시험 응시자는 경기도교육청 온라인 채용 서비스(https://edurecruit.goe.go.kr)에서 합격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에 안내된 면접시험 시행계획에 따라 7월 14일까지 등록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필기시험 합격자는 총 823명이며 모집 분야별로 공개경쟁임용시험 ▲교육행정(남부) 474명, ▲교육행정(북부) 196명, ▲사서 13명, ▲전산 7명, ▲공업 17명
[에듀인뉴스=인터넷뉴스팀 ]診 斷*살펴볼 진(言-12, 2급) *끊을 단(斤-18, 4급)‘의사의 진단을 받다/검사 결과 간암 진단을 받았다’의 ‘진단’이 무슨 뜻인지를 진단하자면 한글로는 안되니, 반드시 ‘診斷’이라 옮겨 쓴 다음에 하나하나... 診자는 환자의 말을 듣고 증세를 ‘살펴보다’(examine)는 뜻을 위해서 고안된 것이었으니 ‘말씀 언’(言)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오른쪽의 것이 발음요소임은 珍(보배 진)과 疹(홍역 진)도 마찬가지다.斷자는 실로 엮어 놓은 것(왼쪽 요소)에 ‘낫 근’(斤)을 덧붙여 ‘끊다’(cut)는
[에듀인뉴스=황윤서 기자]학교 현장 공식석상에서 어린이나 청소년도 성인과 동일한 수평적 호칭을 불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교육계가 혼란에 빠졌다.'수평적 호칭제'는 공식석상에서 나이가 어린 사람을 부를 때 성인 간 호칭에 사용되는 '○○씨'나 '○○님' 같은 용어를 적용하자는 서울시교육청 (교육감 조희연)의 주장에서 나왔다.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2019년 서울교육 진보 조직문화 혁신방안을 발표하면서 이 같은 '수평적 호칭제'시행을 주도했지만 교육계 내부의 거센 반발로 해
[에듀인뉴스=인터넷뉴스팀 ]焦 燥*태울 초(火-12, 2급) *마를 조(火-17, 3급)일반 국어사전에서 ‘애가 타서 마음이 조마조마함’이라고 정의한 ‘초조’란 한자어는 겉음으로는 속을 알 수 없으니, ‘焦燥’이라 써서 그 속뜻을 풀이해 봐야 속이 후련하고 기억이 잘 된다. 焦자는 새[隹]를 불[火]에 ‘굽다/태우다’(roast)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 그 모습을 본뜬 것이다. 隹(새 추)가 발음요소란 설도 있으나 분명한 증거가 없다. 후에 ‘애태우다’(worry; fidget)는 뜻도 이것으로 나타냈다. 燥자는 불을 지펴 열을 가하
2021. 4. 5(월)전광진의 한자&명언(1091) 脫 帽*벗을 탈(肉-11, 4급) *모자 모(巾-12, 2급)‘실내에서는 탈모가 예의입니다’란 말을 듣고 ‘대머리’ 운운하면 ‘탈모’의 뜻을 모른 탓이다. 오늘은 ‘脫帽’에 대해 알아보자.脫자는 ‘살이 바싹 마르다’(become thin; lose flesh)가 본뜻이니 ‘고기 육’(肉=月)이 의미요소다. 兌(바꿀 태)가 발음요소임은 侻(추할 탈)도 마찬가지다. ‘빠지다’(leave; drop out) ‘벗어나다’(get out of ) 등으로도 확대 사용됐다.帽자의 갑골문은 ‘
[에듀인뉴스=김민호 기자] 수원박물관이 특별기획전 ‘서풍만리(書風萬里)-조선서예 500년’을 다음달 2일까지 연장 개최한다.서풍만리-조선 서예 500년은 추사 김정희, 정조대왕 등 조선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들의 서예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회다.가장 이상적인 서체라는 평가를 받는 ‘추사체’를 창안해 당대 서예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중국·일본까지 명성을 떨친 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 1786~1856)의 작품과 정조대왕의 친필 등 100여 점을 전시한다.한석봉에게 서풍을 배워 ‘석봉체’를 가장 잘 구사한 인물로 알려진 죽남
[에듀인뉴스] 대한민국의 속도는 빠르기로 정평이 나 있다. ‘빨리빨리’로 형용되는 대한민국은 그만큼 빠른 성장을 기록하면서 국민의 살림살이도 나아졌지만, 반대로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 또한 점차 늘어나면서 외국에서의 삶을 동경하기도 한다. 그러나 막연한 기대감에 떠나는 외국에서의 향수병이라는 부메랑이 되어 자신을 괴롭히기도 한다. 는 성공적인 외국에서의 삶을 위해 최근 멕시코에서 귀국한 선우림 배우 가족으로부터 이민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한다.나는 한국인입니다. Soy Coreano. Wo shi hanguo ren. K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서경대학교 교수학습지원센터는 2020학년도 대학혁신사업 일환으로 개최한 ‘e-Best Lecture Sharing 공모전’이 많은 학생들의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치러졌다고 10일 밝혔다.올해로 13회를 맞은 e-Best Lecture Sharing 공모전은 2020년 코로나 19의 확산 및 장기화로 비대면 온라인 강의가 주를 이룬 학교 수업에서 가장 인상적이고 감명 깊었던 강의에 대해 소개 및 공유하는 수필 공모전 형식으로 진행됐다. 공모전에 접수된 53편의 작품 가운데 심사위원단의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에듀인뉴스] 민주주의란 무엇일까. 가장 보편적인 가치와 시스템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한 마디로 설명하고자 하면 선뜻 입이 트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민주주의라는 가치와 체계는 인간의 삶과 사회적 관계에서 완벽한 시스템이라 할 수 있을까. 또 민주주의가 교육 현장에는 어떻게 스며들고 있으며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을까. 이돈희 발행인은 민주주의의 개념적 내포와 외연의 진화적 과정, 그리고 이에 따른 민주주의의 의미론적 검토, 주요쟁점의 확인, 실천적 문제의 분석 등을 이야기하는 연재를 통해 교육현장적 여건과 문제를 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