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아직은..." 용인66번 환자 관련 확진자 15명 발생
오후 8시부터 한 달간 전국 유흥시설 운영 자제 행정명령

(사진=ktv 캡처)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5일 앞으로 다가온 등교개학이 다시 연기될 가능성이 있을까.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개학 연기 관련은 너무 이른 상황"이라면서도 "오늘(8일) 내일(9일) 유행 역학조사와 전파 확산 양상을 보고 위험도를 판단하고 관계부처와 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과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서 등교 연기 질문이 나온 이유는 경기도 용인시 66번 환자가 방문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클럽 관련 이날까지 12명의 환자가 추가 발생하고 직장 동료, 지인을 포함하면 총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정 본부장은 "가장 많은 접촉자가 발생한 곳은 이태원 클럽"이라며 "종업원은 73명 정도, 방문자 숫자는 1500여명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험도를 전체 확진자 숫자만 갖고 평가하지는 않는다"며 "역학조사 진행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조건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50명 이내, 치료 중 환자가 1000명대라고 밝혔다. 교육부도 이 결정을 토대로 등교 개학 여부를 확정한 바 있다. 

한편 방역당국은 용인 66번째 환자의 직장 및 방문한 식당, 숙박시설, 클럽 등에서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고 감염원을 역학조사 중이다.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코로나 바이러스 집단감염과 관련해 17개 시·도 부단체장과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 긴급회의를 열고 이날 오후 8시부터 한 달간 전국 유흥시설에 대해 운영 자제 행정명령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