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열 교육위원장 "대통령과 임기 같이 하겠냐" 질문에 끝내 대답 안 해

이찬열 교육위원장, 유은혜 후보자
이찬열 교육위원장, 유은혜 후보자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내년 총선에 나가겠다는 건지, 안 나가겠다는 건지…”

이찬열(바른미래당) 교육위원장은 19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게 '임기' 문제를 언급하며 압박했다.

이 위원장은 "(21대) 총선에 출마한다면 부총리 겸 장관직을 1년 남짓 밖에 하지 못한다. 나는 교육부 장관은 대통령과 임기를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이 같이 지적했다.

이어 “교육부 장관은 문 대통령의 대통령 공약을 임기 말까지 함께 해야 성공적으로 교육정책을 수행·완성할 수 있는데, 대통령 측근 인사로 분류돼 장관직을 수행하다 총선 준비로 다시 자리를 내놓는다면 적절하지 않은 인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유 후보자는 "문 대통령이 저를 지명한 이유로는 교육정책에 대해 조정과 조율 능력, 그리고 경험과 소통, 공감 등이 고루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교육현장의 혼란과 갈등을 해소하고 안정적 교육개혁을 잘 이루는 것이 목표"라고 답했다.

이 위원장은 “질문에 답이 아니다”라며 “내 질문은 다음 총선에 출마할지 말지 아니냐”고 재차 물었으나, 유 후보자는 "장관의 임기가 그동안 평균 1년 2개월이기 때문에, 국무위원의 임기는 인사권자의 뜻"이라며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끝내 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