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청 등 3 담당관 11과 57팀으로 축소
시군지원청에 학교교육지원센터 구축

사진=전남교육청
사진=전남교육청

[에듀인뉴스=박용광 기자] 전남교육청이 지난 23일 ‘전라남도교육청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조직개편안은 본청과 직속 기관의 2 담당관 13과 62팀을 3 담당관 11과 57팀으로 축소하고, 시·군교육지원청에 학교교육지원센터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남교육청에 따르면, 본청과 직속 기관의 사업과 인력을 축소해 시·군 교육지원청에 인력과 예산을 지원함으로써 학교와 교사들의 행정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 학교와 교사가 학생의 교육에만 전념할 환경을 마련하는 전국 최초의 시도이기도 하다.

장석웅 교육감은 “조직과 인원을 축소하는 일이라 일부 구성원의 불만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조직개편으로 불가피하게 발생할 문제점을 최소화하도록 입법 예고 이후에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도의회에 제출할 최종안에 이를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교육 발전을 위해 관련 당사자들이 개개인의 입장과 이해관계를 넘어 대승적으로 동참해주기 바란다"며 "도의회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장 교육감의 지적대로 전남교육청 공무원 노조가 개편안에 반발하고 있어 도의회 조직개편안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22일 전남교육청 공무원 노조는 기자회견을 열고, 도교육감의 조직개편안은 밀실야합으로 이뤄진 일방적 조직개편이고 특정 집단의 근무여건만 개선하는 개악 안이라며 폐기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