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유치원 명칭 ‘유아학교’로 변경 촉구"
전교조 “3·1운동 100주년 친일잔재 청산"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유은혜(사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오늘(20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를 방문한다. 지난해 10월2일 유 부총리 취임 후 첫 양대 교원단체와의 공식 만남이다. 

유 부총리는 이날 교총과 전교조를 잇따라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교육정책에 대한 적극적 동참 및 현안에 대한 현장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3・1 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모두를 포용하는 교육정책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뜻을 모으기 위한 취지다. 

교총은 이날 간담회에서 올해 3․1 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그 의미를 학생에게 교육해야 함을 강조하며 ‘유치원’ 명칭을 ‘유아 학교’로 변경하는 유아교육법 개정을 촉구할 계획이다. 

또 교원지위법, 학교폭력예방법 조속 개정 협조 등 정책 과제와 올해 제38회 스승의 날 기념식 공동 개최 등 지원·협조 과제를 제안할 방침이다. 

교총에서는 하윤수 교총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 박현동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 회장 및 박승란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 총무, 박정현 교총 청년위원회 위원장 등이 간담회에 참석한다. 

전교조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학교 내 친일잔재 청산운동’을 제안할 방침이다. 또 그동안 주장해 왔던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 취소와 해직교사 복직을 요구하고 전교조 결성 시 해직교사 피해에 대해서도 원상회복 등을 요청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 유 부총리가 전교조 법외노조 문제 관련 정부 입장을 직접 전할지 주목된다. 정부는 그동안 법외노조 통보를 직권 취소해달라는 전교조에 요구에 ‘교원노조법’을 개정한 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유 부총리는 “오늘 한국교총, 전교조와의 간담회를 바탕으로 앞으로 다양한 교직단체들과 열린 자세로 소통을 지속하여 국민 모두가 바라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