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정취소가 예고된 서울 8개 자사고의 소명을 듣는 청문 절차가 오늘(22일) 오전 9시30분부터 진행되는 가운데, 첫 스타트를 끊는 경희고 학부모들이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2019.07.22. (사진=지성배 기자)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정취소가 예고된 서울 8개 자사고의 소명을 듣는 청문 절차가 오늘(22일) 오전 9시30분부터 진행되는 가운데, 첫 스타트를 끊는 경희고 학부모들이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2019.07.22. (사진=지성배 기자)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정취소가 예고된 서울 8개 자사고의 소명을 듣는 청문 절차가 오늘(22일) 오전 9시30분부터 진행되는 가운데, 첫 스타트를 끊는 경희고 학부모들이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경희고 2학년 학부모는 "대학 잘 가기 위해서면 내신 잘 나오는 일반고에 진학했을 것"이라며 "자사고에 진학한 것은 대학 진학 보다 아이 적성에 맞는 교육을 하는 것이 마음에 들어서"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 동대문구에 하나밖에 없는 자사고를 없애야 하냐"며 "우리 아이들을 어디로 내모는 지 모르겠다"고 서울시교육청을 향해 어조를 높였다.

또 다른 학부모는 사회적배려자전형(사배자)을 문제 삼았다.

그는 "사배자 전형 점수가 많이 깎였는데 교육청에 문의하니 20~25%가 사회적배려자로 추정한다고 했다"며 "전국에 몇 명의 학생이 있는지, 연령대는 어떻게 되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사배자 전형 평가 점수를 높인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이날부터 진행되는 자사고 청문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학부모들은 청문 일정에 맞춰 학교별로 릴레이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지정취소가 예고된 서울 자사고는 경희고, 배재고, 세화고, 숭문고, 신일고, 이대부고, 중앙고, 한대부고 등 8곳이다. 청문은 가나다순으로 서울시교육청에서 진행된다. 청문 시간은 학교당 2시간으로 하루에 2~3개 학교가 진행될 예정이다. 

22일 오전 9시30분 경희고를 시작으로 배재고, 세화고가 청문 절차를 밟는다. 23일엔 숭문고, 신일고, 이대부고 24일엔 중앙고, 한대부고가 청문이 예정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