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고교에서 시험을 치르고 있는 수험생(사진=지성배 기자)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현장교사와 달리 입시업체들은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2교시 수학영역에 대해 지난해보다 조금 어려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중간난이도의 문항이 많아 중상위권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높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14일 학원가에 따르면, 수학영역 가형과 나형 모두 9월 모의평가 비슷하고 작년 수능보다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 최근 출제 경향에 따라 고난도 문항은 줄어들고 중 또는 중상 난이도의 문항이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가형 17번, 27번, 나형 21번 문항은 신유형으로 출제되어 중상위권 학생들의 체감난이도가 다소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가형은 30번 문항이 고난도 문항이라 할 수 있으며, 나형의 경우 최고난도 문항으로 출제되던 30번 문항의 난이도가 작년 수능 보다는 쉽게 출제되었다. 

1등급 구분 점수는 가형, 나형 모두 작년 수능(본사 추정 1등급 구분 점수: 가형-92점, 나형-88점)과 9월 모의평가(본사 추정 1등급 구분 점수: 가형-92점, 나형-88점)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난도 문항으로는 가형 30번 두 곡선이 오직 한 점에서만 만날 때, 미분법을 활용하는 문항, 나형은 29번 조건을 만족시키는 경우의 수를 구하는 문항이 꼽혔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소장은 "수학 영역의 전반적 난이도는 최근 시험 기조와 비슷하게 킬러 문항의 난이도는 쉬워지고 중 또는 중상 난이도 문항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며 "가형 17번, 27번, 나형 21번 문항은 신유형으로 출제돼 중상위권 학생들의 체감난이도가 다소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가형은 30번 문항이 고난도 문항이고, 나형의 경우 최고난도 문항으로 출제되던 30번 문항의 난이도가 작년 수능 보다는 쉽게 출제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