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안나푸르나 눈사태로 실종된 4명 교사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는 김지철 충남교육감.2020.01.19.(사진=충남교육청)
19일 안나푸르나 눈사태로 실종된 4명 교사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는 김지철 충남교육감. 2020.01.19.(사진=충남교육청)

[에듀인뉴스=조영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계속 확산하고 있다.

국민 불안은 가중되고 정치‧사회적 우려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7일 오후 6시 현재 휴업한 유치원과 학교는 647곳이다.

이는 어제(6일)에 비해 55개교가 늘어난 것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어린이집 휴업을 포함하면 신종 코로나 사태로 휴업한 곳은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학교는 졸업식을 포기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체육시설과 교육시설 등은 운영을 잠정 중단하고 있다.

공직사회는 신종 코로나 사태로 재난안전본부나 위기대응센터를 꾸리는 등 24시간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해 대처하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 사회가 모두 긴장감을 갖고 위기상황 대처에 힘을 모아야 한다.

공직사회는 특히 긴장감이 더욱 더 필요한 시기다.

그런데, 최근 충남교육청을 보면 한심하기만 하다.

공직자들 긴장감은 찾아보기 어렵고,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무얼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나사가 풀려도 한참 풀린 모양새다.

충남교육청은 7일 공·사립 중등학교 교사 등 최종 합격자를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이를 하루도 지나지 않아 철회했다.

충남교육청은 이날 2020학년도 충남 공·사립 중등학교 교사, 보건·사서·전문상담·영양·특수(중등)교사 임용시험 최종합격자 479명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그러나 수험생들이 “평가항목 점수가 일부 빠지는 등 도교육청의 발표에 오류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하자 응시자 점수 전수조사에 나섰겠다고 밝혔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성적처리 오류로 인해 합격자 공고를 8일 오전 10시 다시 하겠다”며 "발표오류로 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수험생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충남교육청은 지난 1월 17일 히말라야 트레킹 도중 4명의 교사가 실종된 사고와 관련해 오락가락하는 상황 설명으로 혼선을 자초했다.

또한 사후 대응이 엉망이라는 질타를 받았다.

교원 임용시험은 교육계 안팍의 매우 큰 관심사다. 시험 응시자들 입장에선 인생이 걸린 문제다.

그런데, 임용시험 최종합격자를 발표하고, 홈페이지 공지 때까지 잘못을 모르고 있었다는 게 말이 되나.

이런 일이 과연 있을 수 있는 일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신종 코로나 사태로 교육계가 초비상이다.

나사 풀린 충남교육청이 하루빨리 제 정신으로 돌아오길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