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억, 신현석, 최상근으로 압축

 

왼쪽부터 구자억, 신현석, 최상근 후보.

뚜껑을 열기 전부터 공모 철회 등 논란이 일었던 차기 한국교육개발원장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됐다.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21일 한국교육개발원(이하 KEDI) 원장후보자 심사위원회를 열어 후보자를 세 명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까지 접수된 교육개발원장 공모에는 총 9명이 지원했으며, 심사위는 구자억 서경대 교수(KEDI 석좌연구위원), 신현석 고려대 교수, 최상근 KEDI 선임연구위원(대학평가본부장) 등 세 명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후보자 가운데 두 명이 원내에서 이름을 올려 2002년 곽병선 원장(현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퇴임이후 한 번도 없었던 원내 출신 원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구자억(60) 서경대 교수는 올해 초 한국교육개발원을 정년하고 서경대로 자리를 옮겼다. 시도교육청평가, 교원양성대학평가 등 10년 넘게 학교평가와 학교컨설팅에 전념해 왔다. 북경사범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한국내 1호 졸업자로 ‘중국통’이기도 한 구 교수는 한중교육교류협회장, 한국교육기관컨설팅학회장, 행복교육포럼 공동대표 등을 맡고 있다.

신현석(55) 고려대 교수는 고려대 교육학과를 나와 미 위스콘신대에서 교육행정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고려대 기획예산처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교원교육학회장, 한국교육정치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황우여 사회부총리의 제물포고등학교 후배로, 황 장관이 취임과 동시에 강조한 ‘5.31교육개혁’ 재정립을 위해 ‘교육현장에서 바라 본 5.31교육개혁 20년 재조명을 통한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 탐색’ 연구를 진행했다.

최상근(59) KEDI 선임연구위원은 서강대학교를 나와 서울대학교 석사,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KEDI 기획처장, 위(Wee)프로젝트 특임센터 소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는 대학평가본부장을 맡고 있다.

연구회는 이들 후보자에 대한 개별 인터뷰를 거쳐 24일 후임 원장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