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까지 모든교실 무선인터넷 구축
AI 융합 교육과정 운영 고교 34곳 선정
연간 1000명 교사 대학원서 역량 강화

(사진=픽사베이)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교육부가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을 위해 올해 하반기에 AI교육종합방안을 수립, 2024년까지 모든 초중고 교실에 무선 인터넷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AI 융합 교육과정 운영고교 34곳을 선정하고, 교육대학원에 AI융합교육 전공을 연 1000명 규모로 신설한다.

교육부는 2020년 업무계획을 2일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개발자 양성 중심에서 벗어나 온 국민이 활용 역량을 키우도록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먼저 소프트웨어(SW)교육을 미래사회 소양을 키우기 위한 AI교육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준비한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올해 안에 AI교육종합방안을 수립한다. 올해 상반기 중 정책연구를 추진, 하반기에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종합방안에는 초·중·고별 AI교육과정의 큰 틀과 고교 AI 기초·융합과목 신설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고등학교에서는 AI 기초·융합 선택과목을 신설해 내년에 적용한다. 올해 AI 융합 교육과정 운영고를 34곳 선정해 AI교육 우수 모델을 발굴한다. AI와 SW를 활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주제 중심 프로젝트 수업도 확산한다.

대학에는 AI와 빅데이터 등 첨단학과를 신·증설한다. 교육부는 대학이 첨단학과에 운영에 부합하는 교육여건을 제공할 수 있도록 우수 운영 학과 중심으로 소요 예산 지원도 검토한다.

또 SW 선도학교 1843개교 중 34개교를 선정, AI융합교육을 운영한다. 교육대학원에는 AI 융합교육전공을 신설, 연간 1000명 현직 교사들에게 교육역량을 키워 줄 방침이다. 현재 서울, 경기, 인천, 울산, 제주 등 시도교육청 별로 지역 대학과 AI 융합교육전공 관련 협약 체결이 진행 중이다.    

SW 필수교육을 AI교육으로 전환하면서 2024년까지 모든 초중고 교실에 무선 인터넷망을 구축한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수업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우선 올해는 학교별로 최고 4개 교실에 무선 인터넷망을 구축한 뒤 4년 뒤에는 모든 교실에서 인터넷을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교육부는 이를 위해 올해 특별교부금과 시도교육청 대응예산 등 약 140억원을 투입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는 무선 인터넷망이 이미 구축된 학교를 제외한 초·중학교 2956곳과 고교 2358곳에서 학교 당 최소 4개 교실에 인터넷망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