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 "보안패치 설치, 링크 비공개 설정, 비밀번호 설정 등 권고"

(사진=픽사베이)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화상 수업과 회의가 가능한 '줌‘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줌 폭격'(Zoom-Bombing)'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오는 9일부터 순차적 온라인 개학에 들어가는 초‧중‧고교에서도 '줌(Zoom)' 화상수업 시스템을 많이 사용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음란물 공격 등 악용 우려 주의보가 발령된 것.

‘줌 폭격’은 음란물, 혐오영상을 띄워 수업이나 회의를 방해하고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현상을 나타낸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화상수업 시스템 해킹 집중 감시에 나선다. 

과기정통부는 3일 줌의 해킹 우려가 높은 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필요 시 보안 공지와 대국민 안내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정부가 파악한 줌의 보안취약점은 ▲개인정보 전송 ▲강제 초대 ▲해커 무단침입 등이다. 

줌에서도 이를 예방하기 위해 △보안패치 설치 △링크 비공개 설정 △비밀번호 설정 등 권고안을 내놓은 상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줌사의 권고와 별도로 줌을 사칭한 스미싱이나 악성코드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집중 감시할 계획"이라며 "파악된 보안취약점 외에도 새로운 문제점이 발생할 경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모니터링 수위를 더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줌은 작년 12월 1000만명 선이었던 일일 이용자가 3월 최대 2억명까지 증가했다. 줌은 향후 90일간 일반 개발업무는 모두 멈추고 사이버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작업에 돌입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