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추가 보안 업데이트

홍영일 서울대 행복연구센터 교육팀장은 “줌(zoom)의 보안 강화로 안해 학생들과 화상수업을 즐기셔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보안 의식은 중요하지만 줌이 불안해 지금 다른 프로그램을 사용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원격수업을 실시간 쌍방향으로 할 수 있는 ‘줌(ZOOM)’을 해외에서 사용 중단하는 곳도 있다는데 써도 될지 불안합니다.”

온라인 개학 첫날. 쌍방향 수업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학교에서는 ‘줌’을 사용해도 되는 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고교에서 줌을 이용한 원격수업 중에 사이버 테러 등이 발생한 것이 알려지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 

그렇다면 학교에서는 줌을 얼마나 사용하고 있을까.

학교 통계만은 아니지만,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주(3월 30일∼4월 5일) 스마트폰에 신규 설치된 화상회의 서비스 중 줌의 점유율은 60.95%로 가장 높았다. 

대부분 학교에서 이 기간 원격수업을 위해 가입했다고 봤을 때, 줌을 활용하는 학교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같은 우려에 Zoom은 9일 새벽(한국시간) 보안 기능을 한 곳에 모아 놓은 버튼을 새롭게 구성하는 등 보안을 강화했다. 

변경된 부분은 ▲상단 바에 보이던 "회의 ID" 제거 ▲"초대" 메뉴를 "참가자 관리" 창으로 편입 ▲회의 컨트롤 메뉴에 "보안" 버튼 추가 등으로 회의 잠금, 대기실 설정이 가능하다. 

홍영일 서울대 행복연구센터 교육팀장은 “줌(zoom)의 추가 보안 강화로 학생들과 화상수업을 진행해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보안 의식은 중요하지만 줌이 불안해 지금 다른 프로그램을 사용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팀장은 교육공학 전공으로 서울대학교 등에서 zoom 화상수업 설계 교수법을 특강 중이다.

관련 내용은 유튜브(https://youtu.be/mj7H5dZL0_I)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역시 줌 관련 보안 문제를 논의하고 ‘개인정보 보호 등 보안이 취약한 영상회의 앱은 사용하지 않고 보안 패치를 내려 받은 뒤 사용하라’는 실천 수칙을 지난 8일 각 학교에 내려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