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EBS-KERIS, 신학기 개학준비추진단 회의 결과 발표
다른 플랫폼 사용 중이라면 그대로 사용해도...접속 단계 간소화

2일 온라인 개학 준비를 위해 수업을 준비하고 있는 부산 주례여고.(사진=부산시교육청)<br>
온라인 개학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에듀인뉴스 DB)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교육부가 초등학교의 경우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학습관리시스템(LMS) 'e학습터'를 사용토록 권장하기로 했다. 다만 이미 EBS 온라인클래스를 쓰고 있는 학교는 그대로 사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중등은 EBS 온라인클래스를 이용하도록 해 플랫폼 분산을 유도한다.

교육부는 14일 EBS, KERIS와 신학기 개학준비추진단 회의 결과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교육플랫폼 안정화 조치 계획을 발표했다.

초등학교 4~6학년, 중·고교 1~2학년 2차 온라인개학을 이틀 앞두고 나온 조치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어, 수학, 사회, 과학 교과의 초등 만점왕 등 EBS 콘텐츠를 20일까지 이관할 예정"이라며 "EBS온라인클래스 접속 없이도 e학습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BS 온라인클래스는 메인 홈페이지를 통해 하지 않아도 접속 단계 간소화를 통해 로그인 분산 조치를 완료하고, 업로드 네트워크 속도를 개선하는 등 접속 지연에 대비한다. 업로드 네트워크 속도도 지난 9일부터 22Gbps로 기존 2Gbps에서 11배 향상시켰다.

특히 각 개별 클래스의 URL 주소로 온라인클래스 접속이 가능하므로, 개설한 온라인클래스 주소를 사전에 학생들에게 안내하도록 했다.또 이날 오후 4시부터는 16일 전면 개학에 대비해 학생과 교사 사용 패턴에 따른 시스템 부하 테스트도 실시한다.

초등학생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e학습터는 인증 서버를 추가로 구축하고 5개 권역인 시스템을 12개로 확대해 안정적인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KERIS는 학생, 교사들의 접속이 몰리지 않도록 지난 6일 시스템 권역을 7개로 분리한 데 이어 이날부터 인증 서버를 5개 추가 구축해 총 12개 권역으로 늘린다. 

학교 정보통신망에 대한 사전 점검도 실시한다. 모든 교실에 무선공유기를 설치해 와이파이(Wi-fi, 무선인터넷)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편성된 학교운영비를 활용하도록 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시뮬레이션과 과부하 테스트 등을 통해 16일 접속 오류가 없도록 만반의 대비를 하겠다"면서 "오늘 밤, 내일 밤까지 테스트를 거쳐 안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e학습터 캡처)

EBS는 15일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e학습터는 14일 오후 9시부터 15일 오후1시까지 시스템 안정화를 위한 서버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서울·경기·세종·제주를 제외한 13개 교육청이 스마트기기 신청 학생 총 14만7840명에게 대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서울·경기·세종·제주 4개 지역에서는 13만4495명이 신청했으며, 현재까지 12만1095명에게 대여를 마쳤다. 나머지 학생에게는 오늘 중 대여를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