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워크스루 설치 후 검사 뒤 철수…등교 중단 여부 아직 미정

인천 고교 1학년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 학교 학생과 교직원 463명이 검사를 받고 있다.2020.06.06.(사진=도성훈 교육감 페이스북)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인천에서 등교를 시작한 고교 1학년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은 지난 3~4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4시까지 학교에 등교해 수업을 들은 것으로 확인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인천뷰티예술고에 재학 중인 1학년 학생 A(16)양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등교 수업을 하던 학생 가운데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인천에서는 첫 사례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아침에 전 교직원을 소집해 검사 대상자 명단을 작성하고 방역당국에 신속한 검사를 요청했다”면서 “등교 수업을 어떻게 할지는 학생과 교직원 검사 결과가 나온 뒤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이날 오전 8시부터 해당 학교 운동장에 워크 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검사를 진행하고 이날 오후 2시께 철수했다. 또 오후 4시에는 학교 방역 소독을 실시했다

검사 대상은 1학년 184명, 3학년 176명, 교직원 78명, 외부 인력 25명이다.

2학년은 아직 등교를 하지 않아 검사에서 제외됐다.

도성훈 교육감은 "1,3학년 학생 353명 중 348명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고 나머지 5명은 내일 검사 예정이다. 교직원 90명은 모두 검사했고, 외부인력 19명 중 11명에 대한 검사를 마쳤다"며 "오늘 밤이나 내일 아침까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역학조사 결과 A양은 이달 1일 서울 건강식품 방문판매업체를 방문한 뒤 감염된 남동구 거주자 B(72·여)씨의 손녀로 전날 어머니(41)와 함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교는 앞서 고3학생 등교개학 첫 날인 지난달 20일 인천에서 고3학생 확진자 발생에 따라 등교 중단을 겪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