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교육위 야당 몫 배정...하태경 위원장 유력
강민정 교육위로...통합당 6명 중 교육위 지원 3명

​21대 국회 전반기 교육위원. (윗줄 왼쪽부터) 민주당 강득구, 권인숙, 김철민, 박찬대, 서동용 의원 (아랫줄 왼쪽부터) 유기홍, 윤미향 , 윤영덕, 정청래,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사진=국회 교육위원회)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박찬대 의원을 간사로 한 국회 교육위원회 명단을 확정했다. 교육위원장은 현재 민주당이 야당 몫으로 남겨놓은 상태여서 하태경 의원이 낙점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회는 15일 오후 6시 본회의를 열고 18개 6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가운데 국회 관계자들에게 ‘엠바고 5시30분, 민주당 상임위원장 및 간사’ 메시지가 돌았다. 박찬대 의원은 교육위 간사로 적시됐다.

해당 메시지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뿌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이 이날 발표한 교육위원 명단은 ▲강득구(경기 안양시만안구) ▲권인숙(비례) ▲김철민(경기 안산시상록구) ▲박찬대(인천 연수구갑) ▲서동용(전남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을) ▲유기홍(서울 관악구갑) ▲윤미향(비례) ▲윤영덕(광주 동구남구갑) ▲정청래(서울 마포구을) 등 9명과 ▲강민정(열린민주당 비례)을 포함해 총 10명이다.  

이례적인 것은 3선 유기홍 의원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점이다. 

당초 교육위원장을 노린다는 유 의원실 관계자 말을 종합하면 교육위를 여당이 가져갈 가능성은 현재로선 적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교육위원장을 미래통합당 몫으로 협상해 놓은 상태다. 통합당이 결국 민주당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3선의 하태경(부산 해운대구갑) 의원이 위원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하 의원실 관계자 역시 “교육위원장을 적극 희망하고 있다”며 “교육위는 관례대로 야당이 맡아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하태경 의원이 교육위원장을 맡게 되더라도 교육위 화력은 민주당 쪽으로 기울어 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통합당은 △하태경(부산 해운대구을) △곽상도(대구 중구남구) △정경희(비례) 의원이 교육위를 지원했다. 3명이 공석이라 2, 3지망을 교육위로 한 의원이 배정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