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동선을 고려하지 않은 노후학교 지상 주차장으로 인해 등굣길, 하굣길 아찔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고, 방학마다 보수공사로 공사장으로 변해버리는 학교. 노후화로 방한, 방열에 취약해 에너지 낭비가 심각하고, 방음이 되지 않아 옆 반에 가지 않고도 옆 반 시간표를 알 수 있는 학교. 

이 것이 2020년 서울 학교의 모습이다.

서울교사노조는 3일 "서울시교육청이 정부에 제안한 학교시설 현대화 프로젝트 ‘미담학교’를 적극 환영한다”며 “정부는 미담학교를 한국판 뉴딜 정책에 포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교사노조는 “30~40년 이상 경과한 노후학교가 전체 학교의 66% 이상을 상회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현재 노후학교 시설개선은 방수, 창호, 외벽개선 등 분절적 단순보수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시대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 시설개선은 단순보수를 넘어 학교 단위 체계적이고 종합적 방향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1일 서울시교육청은 사회 변화에 발맞춰 스마트·그린·공유 뉴딜의 3가지 의제를 노후학교 개축 또는 리모델링에 담아 학교 전체를 개조하자는 학교시설 현대화 프로젝트 ‘미담학교’를 발표했다.(관련기사 참조) 

시교육청은 미담학교를 스마트·그린·공유 뉴딜 정책이 담긴 에듀테크 기반 미래학교, 공원을 품은 학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안심학교의 모습으로 제시했다.

서울교사노조는 “미담학교는 급변하는 사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모델”이라며 “학교 현대화 뉴딜, 미담 학교를 ‘한국판 뉴딜’ 정책에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