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1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학교시설 현대화 제안'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서울시)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1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학교시설 현대화 제안'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서울시)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한국판 뉴딜’ 10대 대표 사업에 '그린 스마트 스쿨'이 포함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 기조연설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약속으로, 한국판 뉴딜의 담대한 구상과 계획을 발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발표한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분야 한국판 뉴딜 간판사업 10대 대표사업은 '데이터 댐', '인공지능 정부', '스마트 의료 인프라', '그린 리모델링', '그린 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그린 스마트 스쿨', '디지털 트윈', 'SOC 디지털화', '스마트 그린산단' 등이다.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양대 축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에는 2025년까지 160조원이 투입한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일 ‘학교현대화 뉴딜, 미래를 담는 학교(미담학교)’사업을 한국판 뉴딜에 포함해 줄 것을 제안했다.

미담학교 사업은 지은 지 30년이 넘은 학교 건물을 개축, 전면 리모델링하는 사업이다. 서울 내 325개교에 대해 우선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또 이 사업을 코로나19 여파를 극복할 '한국판 뉴딜' 사업으로 키워 전국 학교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하면 25년간 총 20조8330억이 투입돼 건설분야에서만 최소 6만개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문 대통령 발표 직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열어갈 우리 아이들이 생활하는 학교 공간은 아직도 과거에 머무르고 있다”며 “서울시교육청은 학생의 창의적 미래를 이끄는 종합적 공간개선 사업을 발표했고, 정부도 호응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그린스마트 스쿨 추진에 이르게 됐다”며 환영했다.

이어 “미래를 담는 학교, 그린스마트 스쿨은 단순한 시설개선 사업이 아니라 교육에 대한 투자이며 우리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라면서 “ 이번 발표를 통해 서울시교육청이 선도적으로 시작한 차세대 공간혁신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또 “서울시교육청은 정부의 그린스마트 스쿨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며 "국가 프로젝트가 된 만큼 교육부 지침에 따라 미래 희망인 우리 아이들이 지속 가능한 최적의 환경에서 교육받고 생활하며 자라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판 뉴딜 교육관련 사업은?  온라인 교육 통합플랫폼 구축, 원격교육기본법 제정


그린 스마트 스쿨 외에도 한국판 뉴딜에는 교육인프라 디지털화도 포함됐다.

2022년까지 전국 초·중·고교 전체 교실에 고성능 무선인터넷(WiFi)을 100% 구축한다. 교원 노후 PC·노트북 20만대 교체, 온라인 교과서 선도학교 1200개교에 교육용 태블릿 PC 24만대를 지원한다.

맞춤형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는 '온라인 교육 통합플랫폼'도 구축한다. 이와 함께 원격교육 활성화를 지원하는 '원격교육기본법'도 제정하기로 했다.

전국 대학·직업훈련기관 온라인 교육도 강화한다. 전국 39개 국립대 노후서버·네트워크 장비 교체 및 원격교육지원센터 10개, 현직·예비 교원의 온라인 강의 제작 및 빅데이터 활용 교습모델 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미래교육센터 28개를 설치한다.

AI·로봇 등 4차 산업혁명 수요에 적합한 유망 강좌를 개발해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 스마트 직업 훈련 플랫폼 시스템 고도화 및 이러닝·가상훈련(VR·AR) 콘텐츠 개발 확대 등 공공 직업훈련을 강화한다. 민간 직업훈련을 위해 직업훈련기관 대상 온라인 훈련 전환 컨설팅도 제공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