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0bj6Yz)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0bj6Yz)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교육부의 내년도 서울 교사 감축안에 서울시교육청이 공개적으로 반발한지 하루도 안 돼 교원 정원 감축을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2021 서울 학생 수는 늘어나는 데 교사는 감축 계획, 즉각 철회하라’라는 제목의 청원이 28일 늦은 밤 올라온 것.  

청원인은 먼저 2021 교사 대폭 감축은 서울 학생 수를 고려하지 않는 비상식적인 탁상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서울 초등학생 수는 2020년 42만8192명에서 2023년 43만9778명으로 1만1586명이나 늘어 나는 데도 불구하고 내년 서울 초등교사를 558명을 오히려 감축 예정이라고 발표한 것은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는 것. 

특히 매년 서울 교원 수 감축을 견디어 왔지만 2021 감축 정원은 너무 지나치다고 강조했다. 

청원인은 “지난 5년 동안 서울 교원은 초등 1000여명을 감축하고 중등 2000여명을 감축해 고통에 동참해왔다”면서 “그런데 2021년에는 예년보다 2배 이상의 급격한 감축된 1년에 1,128명 감축은 아무리해도 납득할 수 없는 수치”라고 밝혔다.

서울 2021 신규교사 채용이 중단될 것이라는 예측도 내놨다. 정원 1128명 감축은 매년 서울 교원 정년퇴임과 명예퇴임 숫자와 비슷하다는 것,  실제로 올해 2월 서울 공립교원 명예퇴직 인원은 1088명이었으며, 지난해 2월은 1093명이었다.

청원인은 “퇴임 숫자 전원과 비슷하게 정원을 감축하면 서울교육청은 신규교사 채용을 중지할 수밖에 없다”며 “이는 2021 졸업생에게 너무 갑작스러우며 지나치게 가혹한 졸속 행정의 표본”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5년 동안 교원 수를 감축시킨 결과도 학교가 어렵다”며 “앞으로 3년간 학생 수는 늘어나는 데 교원 수를 급격하게 줄인다면 교육의 질은 당연히 급격하게 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직 관리자 검토 중인 이 청원은 29일 오전 10시 현재 1715명이 동의하는 등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