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2020년 국정감사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국감은 21대 총선 당선자들이 처음으로 자신들의 생각과 실력을 보일 기회이자 교육위원으로서 자격을 검증 받을 최선의 자리이기도 하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사상 초유의 온라인 교육 시행으로 발생한 각종 문제와 더불어 1년 6개월 가량 남은 문재인 정부의 교육정책을 평가할 수 있는 기회이다. 

<에듀인뉴스>는 국회 교육위원들이 요청한 증인과 참고인, 그동안 교육위원들이 발의한 법안과 그들의 입을 통해 제기된 이슈들을 중심으로 2020년 국정감사 교육계 이슈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사진=sbs 캡처)

비리 집단 대학? 대학 이사장부터 총장까지 대규모 국감 소환


<에듀인뉴스>가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국정감사 증인 및 참고인은 총 27명이다. 이 중 대학 관련 인사만 8명이 국회에 소환됐다. 물론 공공의대 문제로 인한 의료계 인사는 뺀 숫자다.

전홍건 김포대 이사장, 유자은 건국대 이사장, 한규태 경희대 총장, 서승환 연세대 총장, 김내현 인천대 교수, 양승준 건국대 충주병원노동조합 지부장, 장충식 단국대 이사장, 장호성 전 단국대 총장으로 소환 사유도 다양하다.

먼저 전홍건 김포대 이사장에겐 신입생 허위모집과 학사운영 개입에 대한 집중 질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포대는 지난 2013년 전 이사장 취임 이후 총장이 총 여섯 차례 교체됐으며 이에 ‘김포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공동투쟁위원회는’ 전 이사장이 총장의 권한을 침해해 왔다고 주장한 바 있다.

특히 교육부는 지난달 김포대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했으며, 이번 국감에서는 올해 초 논란이 된 입시문제와 회계 및 재산 운영 등에 대해 국회의원들의 집중 추궁이 예상된다.

유자은 건국대 이사장은 건국대 옵티머스 자산운용 120억 투자 손실 관련으로 국회에 소환, 역시 법인 재산 운용과 관련한 사항이 중점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한규태 경희대 총장과 서승환 연세대 총장은 대학 운영과 관련한 내용에 대해 집중적인 질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세대의 경우 올해 설립 후 처음 진행된 교육부 종합감사에서 교수 및 학교 관계자들의 각종 비위가 드러난 바 있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김내현 인천대 교수는 인천대 총장 추천 관련 문제로, 양승준 건국대 충주병원노동조합 지부장은 충주 TO 건대의대의 서울 편법 운영 관련, 장충신 단국대 이사장과 장호성 전 단국대 총장은 각각 범은재단 및 역사관 발전기금 관련과 단국대 죽전캠퍼스 복지관 등 건물 신축 건에 관한 교육위원원들의 질의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