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累 積 (누적)*포갤 루(糸-11, 3급) *쌓을 적(禾-16, 4급) ‘그동안 누적된 그의 울분이 한꺼번에 폭발하여 많은 사람들을 가슴아프게 하였다’의 ‘누적’은? ①累積 ②累績 ③屢績 ④屢積. ‘累積’이란 두 글자를 샅샅이 헤쳐보자. 累자는 어떤 물건[田]을 포개 놓고 새끼줄이나 실[糸] 따위로 묶어 놓은 것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포개다’(heap up) ‘여러 번’(several times) ‘묶다’(bind) 등의 뜻으로 쓰였다. 積자는 벼 같은 곡물을 ‘쌓는다’(heap up)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
◎ 首 尾 (수미)*머리 수(首-9, 6급) *꼬리 미(尸-7, 3급) ‘논리적인 글쓰기에 있어서는 수미가 상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의 ‘수미’는? ①壽眉 ②首尾 ③秀美 ④鬚眉. 답인 ‘首尾’에 대해 상세히 풀이해 달라는 한 독자의 요청에 답해 본다. 首자는 ‘(동물의) 머리’(head)를 뜻하기 위해서 짐승의 머리 모양을 본뜬 것이었다. 후에 ‘우두머리’(the head) ‘첫머리’(the beginning)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尾자는 엉덩이 부분[尸․시]의 털[毛], 즉 ‘꼬리’(tail)를 그렇게 나타낸 것이 자못 흥미
◎ 尖 塔 (첨탑)*뾰족할 첨(小-6, 3급) *탑 탑(土-13, 3급) 우리네 삶이 반드시 꼭 공식대로 되는 것만은 아니다. 이와 관련된 명언이 있는지 찾아본다. 먼저, ‘멀리 있는 성당의 첨탑이 뚜렷하게 솟아올라 있다’의 ‘尖塔’이란 두 한자를 익힌 다음에! 한자를 알아야 생각이 깊어지고, 생각이 깊은 사람이 세상을 끌어간다. 尖자는 나이가 약 1500살 정도 밖에 되지 않으니 비교적 젊은(?) 축에 속하는 글자다. ‘뾰족하다’(sharp)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작을 소’(小)와 ‘큰 대’(大)가 상하 구조로 놓여있다. ‘날
◎ 尋 常 (심상)*보통 심(寸-12, 3급) *예사로울 상(巾-11, 5급) ‘It is no ordinary matter.’는 ‘○○치 않은 일이다’라는 뜻이다. 공란에 적절한 말은? ①尋裳 ②心象 ③心想 ④尋常. 답이 ‘尋常’인 줄 아는 분이 그리 많지 않을 듯! 이를 대수로이 여기지 말고 샅샅이 파헤쳐 잘 새겨 보자. 尋자의 갑골문은 두 팔을 벌려 자리의 길이를 재는 모습을 본뜬 것이었는데 모양이 크게 달라졌다. 길이를 ‘재다’(measure)가 본뜻인데, ‘찾다’(search) ‘보통’(ordinary) ‘평소’(usual
◎ 媒 體 (매체)*맺어줄 매(女-12, 3급) *몸 체(骨-23, 6급) 어떻게 하면 장가를 들 수 있을까? 총각들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 같다. 오늘은 장가드는 비결과 관련된 명언을 소개해 본다. 먼저 ‘방송 매체/신문 매체’의 ‘媒體’에 대해 알뜰살뜰 요모조모 빠짐없이 살펴본 다음에! 媒자는 ‘중매인’(matchmaker)을 뜻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여자 여’(女)가 의미요소로 쓰인 것을 보니, 예전에도 여자가 중매를 많이 섰나 보다. 某(아무 모)가 발음요소였음은 煤(그을음 매)도 마찬가지다. 후에 ‘중매하다’(act
◎ 嗚 呼 (오호)*한숨소리 오(口-13, 3급) *부를 호(口-8, 5급) 한문 문장에서 ‘주로 슬프거나 탄식할 때 내는 감탄사’로 애용되는 ‘嗚呼’에 대해 차분하게 살펴보자. 아울러 ‘탄식’과 관련된 명언이나 명구가 있는지도 알아본다. 嗚자는 입으로 내는 ‘탄식 소리’(sigh sound)를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입 구’(口)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烏(까마귀 오)는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무관하다. 탄식, 즉 한숨은 주로 슬플 때 내기 때문에 ‘슬플 오’라는 훈을 지니게 됐다. 呼자는 입 밖으로 내 쉬는 숨, 즉 ‘날숨’(exp
◎ 丁 亥 (정해)*장정 정(一-2, 4급) *돼지 해(亠-6, 3급) 정해년 태생은 돼지띠이니 복이 많으냐? 라는 물음과 함께 ‘丁亥’란 두 한자를 풀이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적이 있다. 돼지띠라고 특별히 복을 많이 받을지는 모르겠으나, 한자 풀이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으니, 그것부터 먼저 함께 뜯어보고 난 뒤에 관련 명언이 있는지 알아본다. 丁자는 ‘못’(nail)을 뜻하기 위하여 못 모양을 본뜬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사나이’(male) ‘일꾼’(servant) 등으로 확대 사용되는 예가 많아지자, 그 본뜻은 ‘쇠 금’(金
◎ 互 選 (호선)*서로 호(二-4, 3급) *고를 선(辶-16, 6급) 천하가 서로 사랑하면 어떻게 되고, 서로 미워하면 어떻게 될까? ‘사장은 임원들간의 호선으로 선출된다’의 ‘호선’은? ①互先 ②互選 ③狐仙 ④弧線. 답인 ‘互選’에 대해 상세히 살펴본 다음에 사랑과 증오에 관한 명언을 찾아본다. 互자가 본래는 푸줏간에서 고기 덩어리를 걸어 둘 때 쓰는 ‘시렁’(shelf)이나 ‘고리’(link)를 뜻하는 것이었기에 그 모양을 본뜬 것이었다. 후에 ‘(서로) 어긋매끼다’(intersect), ‘서로’(mutually) 같은 뜻으
◎ 唯 一 (유일)*오직 유(口-11, 3급) *한 일(一-1, 8급) ‘우리가 양보하는 것이 이 문제의 유일한 해결책이다’의 ‘유일’은? ①酉日 ②唯一 ③柔日 ④遺逸. ‘唯一’이란 두 글자를 ‘수박 겉핥기’가 아니라, 조각조각 쪼개서 ‘수박 속 먹듯이’ 해보자!唯자가 본래는 ‘예’(yes)하고 대답하는 소리를 뜻하는 것이었으니 ‘입 구’(口)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隹(새 추)가 발음요소였음은 惟(생각할 유)도 마찬가지다. 후에 ‘오직’(only)을 뜻하는 것으로 차용됐다. 一자는 ‘하나’(one)라는 의미를 나타내기 위해서 고안된
조선 조정은 선조 23년인 1590년에 일본의 실정과 저의를 살피고자 서인(西人) 황윤길을 외교사절단의 단장인 통신사(通信使; 正使)로, 동인(東人) 김성일을 부단장인 부사(副使; 副通信使)로 그리고 허성을 기록관인 서장관(書狀官)으로 임명하여 일본에 파견하였다. 당시 정권에 영향을 미치던 세력은 자신의 정치적인 입장이나 이해관계에 따라 김효원과 류성룡 등을 중심으로 하는 동인과 심의겸을 중심으로 하는 서인으로 나뉘어 서로 대립하는 파벌이 조성되어 있었다. 1591년 음력 3월 통신사 편에 보내온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답서에는, 명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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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哀 哉 (애재)*슬플 애(口-9, 4급) *어조사 재(口-9, 3급) ‘주로 슬퍼서 울고 싶은 상태’일 때 감탄사로 즐겨 쓰던 한자말은? ①哀傷 ②悲哀 ③哀哉 ④乎哉. 답인 ‘哀哉’에 대해 자세히 풀이해본 다음에 사랑과 욕심에 관한 명언을 소개해 본다.哀자는 ‘슬퍼하다’(grieve)는 뜻인데, 왜 ‘입 구’(口)와 ‘옷 의’(衣)가 합쳐져 있을까? 남편을 잃은 아낙네가 옷(衣)고름을 입(口)에다 대고 大聲痛哭(대:성-통:곡)하는 애절한 모습을 연상해 보면 그 까닭을 알 것만 같다. 哉자는 ‘입 구’(口)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 吟 味 (음미)*읊을 음(口-7, 3급) *맛 미(口-8, 5급) ‘사물의 내용이나 속뜻을 깊이 새기어 맛봄’을 이르는 한자어는? ①耽讀 ②精讀 ③口味 ④吟味. ‘吟味’란 두 글자는?吟자는 입으로 소리내어 ‘끙끙거리다’(groan)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입 구’(口)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今(이제 금)이 발음요소였는데 후에 음이 약간 달라졌다. 후에 소리내어 ‘읊다’(recite)는 뜻도 이것으로 나타냈다. 味자는 ‘(입에 쏙 드는) 맛’(good taste)이 본뜻이니 ‘입 구’(口)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未(아닐
1949년 말, 육군본부 정보국은 1950년 춘계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38도선에서 전면적인 공격을 할 것이라는 종합정보보고서를 내놓았다. 이러한 정보를 신성모 국방장관과 채병덕 육군참모총장에게 보고했고, 미국 극동군사령부에도 제보하여, 무력 증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 측은 "공산군의 남침은 없다"고 단언하면서, 한국군의 정보는 미국으로부터 군사원조를 얻어내기 위한 것으로 판단하여, 경시하는 일이 빈번했다. 전쟁을 원하지 않았던 미군은 국군의 전차와 전투기를 모두 압수하고, 곡사포와 대전차포 90% 이상을 압수했다.
◎ 實 吐 (실토)*열매 실(宀-14, 6급) *말할 토(口-6, 3급) ‘끝끝내 숨기는 것이 불리할 줄 알자 몽땅 실토를 해 버렸다’의 ‘실토’는? ①實吐 ②悉土 ③實討 ④悉討. 답인 ‘實吐’란 두 한자를 숨김없이 샅샅이 훑어보자. 그리고 吐자가 들어간 명언을 찾아 우리말로 옮겨본다. 實자는 ‘재물’(property)이란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집 면’(宀)과 ‘돈 꾸러미 관’(貫)을 합쳐 놓은 것이다. 후에 ‘가득’(full) ‘알맹이’(substance) ‘과실’(fruit) 등을 나타내는 것으로 확대 사용됐다.吐자는 입 밖으
◎ 謀 叛 (모반)*꾀할 모(言-16, 3급) *배반할 반(又-9, 3급) 뜻이 같아도 큰일을 함께 하면 안 되는 사람이 있다. 누구일까? 먼저 ‘그는 모반을 꾀하다 발각되어 극형에 처해졌다’의 ‘謀叛’이란 두 한자를 푹푹 익힌 다음에 관련 명언을 찾아보자.謀자는 서로 말을 주고받으며 ‘상의하다’(confer with)가 본래 의미였으니 ‘말씀 언’(言)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某(아무 모)는 발음요소로 뜻과는 무관하다. 후에 ‘꾀하다’(devise) ‘꾀’(trick) 등을 뜻하는 것으로 확대 사용됐다. 叛자는, 떨어져나간 ‘반쪽’
◎ 災 厄 (재액)*재앙 재(火-7, 6급) *재앙 액(厂-4, 3급)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모두 원인과 결과가 있기 마련이다. ‘재액이 닥치다/재액을 물리치다/재액에서 벗어나다/’의 ‘재액’은? ①財額 ②財厄 ③災厄 ④災額. 답인 ‘災厄’이란 두 한자를 속속들이 익힌 다음에 재앙을 미리 막는 비결이 담긴 명언을 찾아보자. 災자는 水災(수재)와 火災(화재)를 합친 ‘재앙’(disaster)을 뜻한다. 아득한 옛날에는 수재는 ‘巛’로, 화재는 ‘灾’로 각각 달리 쓰다가 그 둘을 하나로 합친 것이 바로 ‘災’다. 참고로, 현대 중국
◎ 忘 却 (망각)*잊을 망(心-7, 3급) *물리칠 각(卩-7, 3급) “남이 베푼 ○○은 잊지를 말고, 남이 범한 ○○은 잊어야 한다.” 공란에 들어갈 말은 ? ‘자신이 해야 할 일도 잠시 망각 속에 버려 두고 있었다’의 ‘忘却’이란 두 글자를 잊지 않도록 야금야금 새겨본 다음에 답을 찾아본다. 忘자는 마음[心]에 남아 있지 아니함[亡], 즉 ‘잊다’(forget)는 뜻을 위한 것이었으니 ‘마음 심’(心)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亡(망할 망)은 발음과 의미를 겸하는 셈이다. 却자는 卻자의 속자였다가 획수가 적어 쓰기가 쉬웠기에 주
국립정신건강센터가 발표한 ‘국가 정신건강현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정신질환 진료를 받은 환자가 2019년 약 205만 명에서 2023년 약 268만 명으로, 5년 사이에 약 63만 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현병은 소폭 감소하고, 입원환자 수는 줄었지만, 우울장애가 급격히 늘어났다. (2025.11.05. 한겨레신문) 과거 미국의 유명한 정신과 의사가 미국인의 60% 이상이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한 적이 있다. 물론 그 의사의 주관적인 판단일 수 있지만, 비교적 안정되고 긍정적인 정서를 가진 미국인들에게는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