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콘텐츠 활용중심→ 과제수행 중심→ 쌍방향 실시간 수업 순 학습 도움"
교사 "콘텐츠 활용중심→ 과제수행 중심→ 쌍방향 실시간 수업 순 학습 도움"
  • 한치원 기자
  • 승인 2020.09.2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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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술정보원 교사 5만, 학생 42만명 대상 설문조사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 확대 직접 요구 중고생 9.5%
(자료=교육학술정보원)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교육부가 실시간 쌍방향 수업 확대를 현장에 요구한 가운데 교사들은 콘텐츠 활용중심 수업(64.1%), 과제수행 중심 수업(60.1%)에 비해 쌍방향 실시간 수업(53.9%)이 학습에 덜 도움이 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1학기 원격교육 경험·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 

이번 조사는 전국 초중고 교사 5만1021명, 학생 42만5446명, 학부모 38만922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온라인 설문으로 진행했다.

원격수업 유형 가운데 교사들은 쌍방향 실시간 수업의 학습도움 정도(53.9%)를 가장 낮게 꼽았다. 특히 도움이 되지 않는다(22.6%),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8.9%) 등으로 높게 나타났다. 

그동안 현장에서 쌍방향 실시간 수업의 문제점 등을 지적하며 실시간 쌍방향 확대 움직임에 반발한 이유를 짐작케 하는 결과다.(관련기사 참조)


학생이 원하는 수업은 "이해하기 쉬운 수업"...쌍방향 요구는 9.5% 그쳐


학생들이 원하는 원격수업은 이해하기 쉬운 수업이었다. 중고생 32.61%가 ‘이해하기 쉬운 설명과 흥미로운 수업 자료 제공’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20.43%가 온라인 학습 플랫폼의 기능 개선을, 18.5%가 교사·친구와의 상호작용 확대를 요구했다.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 확대를 직접적으로 요구한 중고생은 9.5%에 그쳤다.

이에 대해 교육학술정보원 관계자는 “실제 학습도움 정도가 낮다기 보다는 인프라 안정성 등의 문제로 운영상 어려움이 다른 수업유형보다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원격수업의 장점을 '학습시간 및 참여 유연성'으로 꼽은 것도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후속연구를 통해 학교수업 운영 맥락연구를 통해 수업 형태별 만족도 원인 규명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자료=교육학술정보원)

교사 79% “원격수업으로 학습격차 커졌다” 응답


교사 79%는 원격수업으로 인해 학습격차가 커졌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간 학습격차가 커졌다가 46.33%, 매우 커졌다는 응답이 32.67%로 총 79%가 학생 간 학습격차를 우려했다. 반면 변화 없다는 응답은 17.64%, 줄어 들었다는 3.15%에 불과했다.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습격차의 원인으로 교사들은 학생 간 자기주도 학습능력 차이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응답자 65%가 학습격차 심화 이유로 ‘학생의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 차이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학부모의 학습 보조 여부 13.86%, 학생·교사 간 소통 한계 11.26%, 학생의 사교육 수강 여부 4.86%, 학습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력 차이 2.95% 순이다. 

교사들은 학생 간 교육격차 개선을 위한 방안으로 오프라인 보충 지도가 필요하다(37%)고 응답했다. 대면 지도를 통해 학생 간 학습격차를 해소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교사가 많은 것이다. 이어 31%는 ‘개별화된 학습 관리·진단이 가능한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9.11%는 ‘수준별 맞춤 콘텐츠 제공’을 대안으로 꼽았다.

등교·원격수업이 병행되면서 단위학교 평가자율권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교사의 46.7%는 수행평가 비율 등 단위학교의 평가 자율권 확대를 요구했다. 이어 22%는 원격수업 수행평가 예시 자료 개발·보급을 원했다. 

원격수업 질 제고를 위해 교사가 재구성할 수 있는 자료의 제작과 공유, 플랫폼 제공이 필요하다(24.75%)고 응답했다. 이어 24.11%는 교수학습 자료로 적합한 콘텐츠 제공을 원했으며, 15.92%는 학교의 IT장비 및 네트워크 환경 개선을 요구했다. 콘텐츠 자료 활용을 위한 저작권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14.93%나 됐다.

한편 지난 학기동안 수업에 주로 활용한 원격수업 형태는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 45.14%, 2개 이상의 혼합형 수업 실시가 40.93%의 순으로 나타났다. 혼합형 수업에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활용한 비율은 21.6%로 전체 실시간 쌍방향 수업 비율은 전체 수업의 14.8% 수준으로 나타났다.

과반수이상 교사와 학생이 원격교육의 긍정적 효과로 원격교육이 온오프라인 융합수업 등을 통한 수업혁신에 기여(55.96%)와 원격학습을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이 향상(58%)됐다고 답했다. 

이밖에 수업 준비 및 진행에 있어 동료교사 간 협업 활동이 증가(67.4%)했다는 응답 비율도 높게 나타났다.

 

한치원 기자  eduin@edu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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