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헌법재판소가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일반고 신입생 동시선발은 합헌, 자사고와 일반고 이중지원 금지는 위헌이라고 판결했다. 자사고 후기선발에 대해서는 정부 손을, 이중지원 금지에 대해서는 자사고와 학부모들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학생 입장에서 11일 헌재 결정으로 현재와 달라지는 점은 없다. 올해 치러지는 2020학년도 고입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유지된다. 자사고 전형은 12월 후기에 진행하며, 일반고와 이중지원을 할 수 있다. 헌재 가처분신청으로 이미 지난해 고입이 이같이 치러졌기 때문에 수험생 혼란은 덜게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폐지를 위한 평가가 아닌 법령에서 정한 대로 평가해 달라는 것이다.”자율형사립고(자사고) 재지정 평가를 두고 전북교육청과의 갈등을 빚고 있는 박삼옥(사진) 전주 상산고 교장이 원하는 것은 단 하나였다. 교육기관이자, 교육자이며 법학자인 김승환 교육감이, 법에서 정한 바에 따라 공정하게 평가해 주는 것이다.박 교장은 이번 평가를 두고 “자사고 폐지를 위한 평가”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유는 초중등교육법에서 정한 자사고 평가 관련 내용과 전북교육청의 평가 계획이 일치하면서도 다르기 때문이다.그
[에듀인뉴스=지준호 기자] "문재인정부는 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를 폐지하려고 하고 있는데 정작 자신들은 그렇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 딸도 외고 출신이다.“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문재인정부 자사고 폐지 정책 무엇이 문제인가?' 세미나에서 이 같이 말하며 비판했다.곽 의원은 "요즘 대통령 딸과 관련한 자료를 수집하고 있는데 딸은 부산외고를 다녔고 딸의 자식은 동남아시아 소재 국제학교를 다니고 있다"며 "도대체 이 정부가 뭘 하려는 건지 모르겠다"
[에듀인뉴스=지준호 기자] “고교선택제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엄마들의 입소문이 아닌 학교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 및 정보가 생산되고 공개돼야 한다.” “학원 다니기 좋은 학교, 잘 아는 친구들이 많이 지원하는 학교, 교복이 예쁜 학교를 가기 위해 고교선택제가 활용되는데, 일반고 살리기와 무슨 관계가 있나.”지난 14일 서울시의원회관에서 ‘고교선택제 확대를 통한 일반고 살리기‘ 방안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한 패널과 일반 청중에게서 나온 이야기다.기회평등학부모연대(기학연)와 여명 서울시의원이 공동주최한 '선택과 자율 1차 토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부산국제외고의 일반고 전환이 최종 확정됐다. 정부의 특목고·자사고와 일반고 고입 동시 실시 방침 발표 이후 전국 첫 전환 사례다.부산시교육청은 부산국제외고의 특목고 지정 취소 신청에 대해 교육부가 지난 6일 동의 통보를 해왔다고 9일 밝혔다.부산국제외고는 2019학년도부터 특목고 지정이 취소되고 일반고로 전환된다. 대학입시 등에서 재학생의 불이익을 방지하고자 1·2학년 재학생이 졸업할 때까지 외고 교육과정으로 운영되며, 교명도 2021년 3월부터 부산센텀여자고등학교로 변경·시행된다.부산시교육청은 오는 10
[에듀인뉴스=지준호 기자]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으로 집권한 문재인 정부가 1년을 맞았다. 문 정부는 출범이후 내내 60%대 이상의 지지율을 유지해 왔으며, 여기에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친 문재인 정부라 할 수 있는 진보 교육감들이 17개 시도 중 14개 시도를 석권했다. 국회는 제 일당 의석을 확보했으며, 여당 압승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로 문재인 정부는 과거 그 어느 정부보다 교육정책을 별 무리 없이 추진할 수 있는 정치 지형을 갖추고 있다. 그렇지만 지난 1년 문재인 정부의 교육정책은 그다지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했다.
Ⅰ. 들어가며한국의 현대 교육사 중 가장 논란이 극심했던 정책을 선정하라면 나는 주저 없이 고교평준화 정책을 꼽는다. 1974년 박정희 정권에서 시작되어 이명박 정부 때까지 논란의 중심에 있던 고교평준화 정책이 박근혜 정부에서는 잠시 잠잠하다가 현 정부에서 다시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동 정책의 단점 보완 차원에서 시작된 자율형 사립고를 현 정부가 폐지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도입 당시부터 시작된 고교평준화 정책에 대한 논란은 지난 43년간을 포함하여 현재도 여전히 진행형이다.그리하여 필자가 지금 쓰고 있는 이 제목
Ⅰ. 들어가며우리 사회에서 대학서열화와 대학입학경쟁 문제가 과거 수십 년간 심각했다면, 고교서열화와 고교입학경쟁(이하 ‘고입경쟁’)이 격화된 것은 지난 이명박 정부 때이다. 이명박 정부는 ‘고교다양화 300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표면상 수평적으로 다양한 학교 종류를 만들겠다고 공언하였다.이를 바탕으로 특수목적고(이하 ‘특목고’)는 확대되었고, 자율형 사립고(이하 ‘자사고’)와 자율형 공립고(이하 ‘자공고’)는 새롭게 도입되었다. 이 자사고는 기존의 영재 학교와 외고, 과학고 등의 특목고와 함께 일반고 위에 서열화된 학교로 존재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