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인터넷뉴스팀 ] 借 款*빌릴 차(人-10, 3급) *항목 관(欠-12, 2급)‘정부가 외국으로부터 자금을 빌려 옴’을 이르는 ‘차관’은? ➊借款, ➋次官, ➌茶罐, ➍差官. 답이 ➊번인 줄 알아도, 그 속에 담긴 뜻을 모르면 헛일이니, 오늘은 ‘借款’의 속뜻을 알아보자. 借자는 다른 사람에게 ‘빌리다’(borrow )는 뜻을 위한 것이었으니 ‘사람 인’(亻)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음 차이가 크지만, 昔(예 석)이 발음요소였다고 한다. 款자는 ‘~할 뜻이 있다’(have an intention of)가 본래 의미였다고 하
[에듀인뉴스=인터넷뉴스팀 ] 將 棋*장수 장(寸-11, 4급) *바둑 기(木-12, 2급)장기 두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많아도 그것을 하필이면 왜 ‘장기’라 하였는지 그 의미 힌트, 즉 속뜻을 아는 이는 드물 것 같다. 오늘은 ‘將棋’란 한자어의 두 글자에 대해 알아본다. 將자는 ‘잡을 촌’(寸)이 부수이자 의미요소로 쓰였고, 그 나머지는 발음요소였다고 한다. ‘군대의 우두머리’(將帥․장수, general)가 본뜻이고 ‘거느리다’(command) ‘동반하다’(accompany) ‘나아가다’(proceed)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棋자는
[에듀인뉴스=인터넷뉴스팀 ] 枚 擧*낱낱 매(木-8, 2급) *들 거(手-18, 5급)영어 ‘be too many to mention’은 ‘일일이 매거할 수 없다.’는 뜻이라고 말해 줘봤자 ‘매거’가 무슨 뜻인지 모르면 헛일이다. 한자어를 잘 알아야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오늘은 ‘枚擧’에 대해 낱낱이 자세히 풀이해 본다.枚자는 채찍용 막대기를 만들려고 도끼를 손에 들고[攴=攵․복] 나무[木]의 줄기를 자르는 모습을 본뜬 것이다. 그래서 ‘나무줄기’(the trunk of a tree) ‘막대기’(stic
簡 札*대쪽 간(竹-18, 4급) *쪽지 찰(木-5, 2급)‘그들 사이에 오간 간찰이 발견되었다’의 ‘간찰’을 보고 무슨 뜻인지 안다면 우리말 한자어 어휘력이 대단한 셈이다. 대충 짐작하지 말고 확실히 알자면 ‘簡札’이라 써서 하나하나 뜯어 봐야 한다.簡자는 ‘대 죽’(竹)이 의미요소이고, 間(사이 간)은 발음요소다. 종이가 발명되기 전 아득한 옛날에는 길고 납작하게 다듬은 대나무 쪽에다 글을 썼다. 그러한 ‘대쪽’(split bamboo)을 일러 簡이라 했다. 후에 ‘문서’(a document) ‘편지’(letters) ‘간략하다
論 旨*논할 론(言-15, 4급) *뜻 지(日-6, 2급)‘논술 시험을 잘 보자면 논지를 잘 파악해야 한다’의 ‘논지’가 뭔말인지 알자면 한글이 아니라 한자 지식이 있어야 한다. ‘論旨’란 두 한자를 하나하나 뜯어보자. 論자는 ‘(이치를) 논하다’(comment)는 뜻을 위한 것이었으니, ‘말씀 언’(言)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侖(륜)은 발음요소인데, ‘조리 있다’는 뜻의 의미요소로 보는 설도 있다. 후에 ‘의견’(an opinion) ‘학설’(a theory)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旨자의 匕는 ‘숟가락 시’(匙)의 본래 글자이고,
*매우 참(斤-11, 2급)*새 신(斤-13, 6급)‘참신한 디자인/참신한 생각/참신한 인물’의 ‘참신’이 무슨 뜻인지에 대한 의미 힌트는 ‘참신’이란 한글이 아니라 ‘斬新’이란 한자에 담겨 있다. 한자가 어렵다 단점이 있으나, 의미 힌트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斬자는 목을 ‘베다’(cut off head)는 뜻을 나타내기 위하여 ‘도끼 근’(斤)과 ‘수레 거’(車)를 합쳐 놓은 것이다. 이 경우의 수레[車]는 머리와 팔다리를 수레에 묶어 몸을 찢어 죽이는 車裂刑(거열형)을 가리킨다. 매우 끔찍했던 탓인지, ‘매우’(terribl
敷 設*펼 부(攴-15, 2급) *세울 설(言-11, 4급)‘철도를 부설하다/고속도로를 부설하다’의 ‘부설’이 무슨 뜻인지 안다면 우리말 한자어 실력이 대단한 셈이다. 오늘은 ‘敷設’이란 한자어의 속뜻을 하나하나 풀이해 보자. 한자어에 능통해야 한국어를 잘 알게 된다. 한국어의 핵심 어휘는 거의 모두 한자어이기 때문이다. 敷자의 본래 글자는 尃(펼 부)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손으로 ‘펼치다’(unfold)는 뜻이었으니 ‘손마디 촌’(寸=又)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甫(클 보)는 발음요소였다. 후에 의미를 더욱 보강하기 위해서 ‘모 방
*내걸 게(手-12, 2급)*실을 재(車-13, 3급) ▶‘그의 논문은 유명 학회지에 개재될 예정이다.’의 ‘개재’가 잘못 쓰인 것을 알자면 ‘揭載’에 대한 한자 지식이 있어야 한다. 한자를 알아야 한글을 정확하게 쓸 수 있다.揭자는 손으로 높이 ‘들다’(raise; lift up)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손 수’(手)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曷(어찌 갈)이 발음요소로 쓰인 것임은 偈(쉴 게)도 마찬가지다. 후에 ‘내걸다’(hang out)는 뜻도 이것으로 나타냈다.載자는 ‘(수레에) 싣다’(load)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掌 握*손바닥 장(手-12, 3급) *쥘 악(手-12, 2급)▶‘당권을 장악하다’의 예에서 보는 바와 같이, ‘판세나 권력 따위를 휘어잡음’을 일러 하필이면 왜 ‘장악’이라고 하는지, 그 이유를 이해하자면 ‘掌握’의 속뜻을 파헤쳐 봐야 한다. 속뜻을 알아야 자기 단어가 된다. 즉, 생산어휘력(productive vocabulary)이 오른다. 掌자는 ‘손바닥’(the palm)이란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손 수’(手)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尙(오히려 상)이 발음 요소임은 鞝(부채 장)도 마찬가지다. 握자는 손으로 ‘쥐다’(
2021. 4. 16(금)전광진의 한자&명언(1100) 揷 話*꽂을 삽(手-12, 2급) *말씀 화(言-13, 7급)영어 ‘에피소드’(episode)와 비슷한 말로 ‘삽화’가 있다. 그런 뜻의 ‘삽화’는? ❶揷花, ❷揷話, ❸揷畫, ❹揷華. 답은 ❷번. 한자를 알면 ‘에피소드’보다 ‘삽화’가 훨씬 쉬운 말이 된다. 오늘은 ‘揷話’란 두 글자를 속속들이 풀이해 보자.揷자는 손으로 집어 ‘꽂다’(stick)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손 수’(手)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臿(가래 삽)은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무관하다(참고 喢 말 많
2021. 4. 15(목)전광진의 한자&명언(1099) 撤 床*거둘 철(手-15, 2급) *평상 상(广-7, 4급)차례와 제사에서 마지막의 두 번째 단계가 ‘철상’임을 아는 젊은이라면 훌륭한 가문의 자제일 테다. 오늘은 ‘撤床’이란 한자어에 쓰인 두 글자를 속속들이 풀이해 본다. 撤자는 손으로 집어 ‘거두어들이다’(withdrawal)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손 수’(手)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오른쪽의 것이 발음요소임은 徹(통할 철)도 마찬가지다.床자는 牀(상)의 속자다. ‘평상’(a flat wooden bed)을 뜻
2021. 4. 14(수)전광진의 한자&명언(1098) 措 處*놓을 조(手-11, 2급) *처리할 처(虍-11, 4급)‘불법 파업은 법에 따라 단호하게 조처하겠다’의 ‘조처’가 한자어라는 사실조차 모르는 이가 많다고 한다. 아무튼 한자어를 한글로는 의미를 분석할 수 없으니 부득이 한자로 ‘措處’라 옮겨 쓴 다음 샅샅이 훑어보자. 그래야 그 속에 담긴 속뜻을 찾아낼 수 있다. 措자는 손으로 들어 잘 세워 ‘놓다’(put; place)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손 수’(手)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昔(예 석)은 발음요소였다는 설
2021. 4. 13(화)전광진의 한자&명언(1097) 採 掘*캘 채(手-11, 4급) *팔 굴(手-11, 2급)‘인원과 장비가 딸려 채굴에 어려움이 있다’의 ‘채굴’을 아무리 여러 번 읽어 봐도 뜻을 알아낼 수는 없다. 한글은 표의문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표의문자로 바꾸어 쓴 ‘採掘’이란 한자어를 속속들이 풀이해 본다. 採자의 본래 글자는 采(채)다. 이것은 나무의 과일을 따는 모습을 본뜬 것으로 ‘따다’(pick)가 본래 의미다. ‘손톱 조’(爪)는 ‘손 우’(又)의 변형으로 의미는 똑같이 ‘손으로 하는 동작’과 관련이 있다.
2021. 4. 12(월)전광진의 한자&명언(1096) 推 戴*밀 추(手-11, 4급) *떠받들 대(戈-18, 2급)‘임원들의 추대로 그가 회장이 되었다’의 ‘추대’를 한자로 쓸 줄 모르는 회장들도 많다며 ‘推戴’에 대해 풀이해 달라는 한 독자 분의 요청이 있었다. 推자는 ‘손 수’(扌=手)가 의미요소이고, 隹(새 추)는 발음요소다. ‘밀어내다’(push out)는 본뜻에서 ‘밀어주다’(recommend) ‘받들다’(uphold)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戴자는 ‘머리 위에 이다’(carry on the head)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
2021. 4. 9(금)전광진의 한자&명언(1095) 遺 憾*남길 유(辶-16, 4급) *섭섭할 감(心-16, 2급)‘유감을 품다/유감의 뜻을 표하다/내게 유감이 있으면 말해 보아라’의 ‘유감’이 무슨 뜻인지를 속속들이 알려면 ‘遺憾’이라 바꾸어 써서 차근차근 뜯어봐야 한다.遺자의 본래 의미는 길을 가다[辶]가 귀(貴)한 물건을 ‘잃어버리다’(lose)는 것이었으니 ‘길갈 착’(辶)과 ‘귀할 귀’(貴) 둘 다 의미요소로 쓰였다. 후에 ‘잊다’(forget) ‘버리다’(desert) ‘남기다’(leave behind) 등으로 확대 사
2021. 4. 7(수)전광진의 한자&명언(1093) 浮 彫*뜰 부(水-10, 3급) *새길 조(彡-11, 2급)‘현관의 문은 두껍고 굵직한 참나무로 짜이고 그 위에 엷은 부조가 있다’의 ‘부조’를 백 번 뜯어 봐도 뜻을 모르는 것은 머리가 나쁘기 때문이 아니다. 표음문자인 한글로는 뜻을 찾아낼 수 없다. 오늘은 ‘浮彫’란 두 한자를 하나하나 풀이해 보자.浮자는 물위에 ‘뜨다’(float)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물 수’(水)가 의미 요소로 쓰였다. 孚(미쁠 부)는 발음 요소이니 뜻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彫자는 옥 따
2021. 4. 6(화)전광진의 한자&명언(1092) 幻 影*헛보일 환(幺-4, 2급) *모습 영(彡-15, 3급)‘죽은 이의 환영에 시달린다.’란 예문에서와같이 ‘눈앞에 없는 것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을 일러 ‘환영’이라고 한 까닭을 속속들이 이해하자면 ‘幻影’이란 한자어의 속뜻을 알아야 한다. 幻자는 굽은 막대기에 실패 모양(幺․작을 요)의 물건을 매달고 요술을 부리는 모습이 변한 것이다. 지금의 자형에서도 그것을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겠다. ‘요술부리다’(juggle; play conjuring tricks) ‘바뀌다’(c
2021. 4. 5(월)전광진의 한자&명언(1091) 脫 帽*벗을 탈(肉-11, 4급) *모자 모(巾-12, 2급)‘실내에서는 탈모가 예의입니다’란 말을 듣고 ‘대머리’ 운운하면 ‘탈모’의 뜻을 모른 탓이다. 오늘은 ‘脫帽’에 대해 알아보자.脫자는 ‘살이 바싹 마르다’(become thin; lose flesh)가 본뜻이니 ‘고기 육’(肉=月)이 의미요소다. 兌(바꿀 태)가 발음요소임은 侻(추할 탈)도 마찬가지다. ‘빠지다’(leave; drop out) ‘벗어나다’(get out of ) 등으로도 확대 사용됐다.帽자의 갑골문은 ‘
[에듀인뉴스=인터넷뉴스팀 ] 2021. 4. 2(금)전광진의 한자&명언(1090) 海 峽*바다 해(水-10, 7급) *골짜기 협(山-10, 2급)‘육지와 육지 사이에 있는 좁고 긴 바다’를 일러 ‘해협’이라고 한 까닭을 한글로는 알아낼 수 없다. 한글은 표음문자이기 때문이다. 표의문자인 한자로 쓴 ‘海峽’이란 두 글자를 분석해보면 뜻을 금방 찾아 낼 수 있다.海자는 ‘물 수’(水=氵)가 의미요소이고, 每(매)는 발음요소였는데 음이 약간 달라졌다. 이것은 洋(바다 양)보다는 좁은 개념으로, ‘육지에 붙어 있는 바다’(近海, the n
[에듀인뉴스=인터넷뉴스팀 ] 2021. 3. 31(수)전광진의 한자&명언(1088) 糖 尿*엿 당(米-16, 3급) *오줌 뇨(尸-7, 2급)‘당뇨를 앓다가 끝내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의 ‘당뇨’를 한글로 ‘ㄷ+ㅏ+ㅇ, ㄴ+ㅛ’이라 분석해봤자 자음과 모음만 알 뿐, 의미 정보는 찾아낼 수 없다. 한글은 표음문자이기 때문이다. 뜻을 알려면 ‘糖尿’라 써서 하나하나 분해 조립해봐야 한다. 糖자는 쌀 따위로 만든 ‘엿’(wheat gluten)을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쌀 미’(米)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唐(당나라 당)은 발음요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