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 우리 교육은 하나의 가치에만 지나치게 몰입되어 있다. 그 속에서 공부하는 학생은 물론, 가르치는 교사, 뒷바라지하는 학부모까지 그 가치에 의해 정체성의 혼란과 삶의 고통을 껴안고 살아간다. 그럴수록 학교라는 교육기관이 학생에겐 행복한 배움이 교사에겐 자긍심을 주는 가르침이 학부모에겐 만족을 주는 삼위일체가 될 수 없을까?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어떠한 교육정책이 실현되어도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는 첨예한 이해관계가 존립한다. 그런 배경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역시 가장 큰 이유는 학생들을 경쟁의 대상으로 몰고 가며 과거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원격수업은 동시간대 같은 주제로 여러 반을 만들 수도 있고 공간 제약이 없다. 따라서 기존 학급별 수업시간표를 유지하지 않아도 된다.” 지난 1일 ‘중등 원격수업 운영지침’을 발표하고, 학년별로 동일한 시간표를 적용‧운영할 수 있다고 밝힌 서울시교육청이 온라인 개학을 하루 앞두고 돌연 ‘실제 수업과 나이스 시간표를 일치하도록 하라’고 지침을 수정해 현장이 혼란에 빠졌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6일 보완된 교육부 출결‧평가‧기록지침에 따라 8일 '중등 원격수업 출결·평가·기록 지침'을 현장에
교과학습발달상황은 생활기록부 항목 중 가장 중요한 지표다. 이는 학생부전형에서 학업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이기 때문에 이 항목 자체의 개념 뿐만 아니라 2015개정교육과정 도입으로 나타난 변화예측, 그리고 활용사례까지 알고 있어야 한다. 교육부의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 자료에 이러한 내용들이 담겨있다. 따라서 이 내용 중 핵심적인 것을 제시하고 이것이 평가 과정에서 활용되는 또는 활용될 수 있는 사례를 제시해 본다. 교육현장에서는 동일한 원칙이나 기준이라도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점을 감안해 읽어주기를 바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초등학교 놀이시간 확대, 80분 블록수업 도입에 대해 한국교총이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또 관(官) 주도 전면 시행보다는 다양한 유형‧방법을 안내‧권장하는 등 학교 자율 실시가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교총은 30일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아동 발달단계 고려, 안전사고 예방, 놀이 공간 확보 등 지원과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많다는 점에서 현장성과 실효성 검토부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정부는 지난 23일 ‘포용국가 아동정책’을 통해 초등 저학년의 쉬는 시간을 모아 30분 정도 놀이시간을 확보하는 정책을 2022년
[에듀인뉴스] 10여 년 전, 큰 학교에서 근무할 때의 일이다. 이 학교는 인근에 대형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서 갑자기 학급수가 많이 늘어났다. 학교가 커지면 학사운영에 혼란이 빚어지는데, 가장 큰 어려움은 급식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보통 20~30학급 규모만 돼도 점심시간을 학년별로 분산 배치하여 저학년 학생들은 1시간 일찍 점심을 먹는 식으로 급식 시간을 운영하곤 한다.그런데 당시 이 학교는 60학급이 넘는 거대 규모여서 그런 방법으로 해결이 안 되어 내가 속한 3학년 학생들은 5교시 수업을 마치고 점심을 먹어야만 했다. 2학년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초등학교 1~2학년 쉬는 시간을 현행 10분에서 20~30분으로 늘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초등학교 저학년 교육과정에는 놀이 시간을 추가, 교실을 비롯한 학교 내 공간을 아이들이 쉽게 활동하고 놀 수 있는 장소로 바꾸기 위해 5년간 5000억원이 투자된다. 정부가 23일 발표한 '포용국가 아동정책'에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됐다.교육부는 2학기부터 모든 초등학교에 저학년 쉬는 시간을 늘리는 방식을 안내해 2022년까지 전국 학교에서 시행할 방침이다.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는 쉬는 시간을 활용
충북 청주에 위치한 청원고등학교는 2007년 설립돼 개방형 자율학교로 시범운영되었다. 이후 2009년 자율형 공립고등학교로 지정되어 청원고만의 교육과정을 만들어내고 추진한 결과, 2010년과 2014년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선정되었다.2013년과 2015년에는 대한민국 행복학교 박람회 우수학교 표창을 받는 등 학교 운영의 다양한 분야에서 모범이 되고 있다. 이같이 공립학교의 우수모델로 자리 잡은 청원고등학교의 교육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취재 · 지성배 기자바른 인성과 참된 실력을 겸비한 창의적인 사람청원고는 ‘바른 인성
충남삼성고등학교는 2014년 삼성그룹에서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한 학교이다. 학교 설립 당시 그 중심에는 박하식 교장이 있었다. 박 교장은 그간 민사고를 국내 최다 아이비리그 진학 학교로 성장시켰고, 용인외고 재직 시에는 국제반의 첫 졸업생 전부를 해외 유명 대학에 진학시키기도 했다. 명지외고 교장으로 부임해서는 국내 고교 최초로 IBDP(세계표준의 고교교육과정)를 도입하는 등 발 딛는 학교마다 혁신의 바람이 일었다. 최고의 재정 지원 기업의 든든한 지원 아래 최고의 교육 혁신을 이루어가는 그 교육현장을 찾아가 보았다.취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혁신학교로 지정받은 가재울초, 위례별초 등 2곳의 개교식을 28일과 29일에 진행한다.가재울초는 가재울뉴타운 형성으로 개교한 55학급(특수1학급)에 달하는 큰 규모의 학교로 개설하면서 ‘서울형혁신학교’로 지정받았다. 1학년이 14학급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큰 도시형 대규모 혁신학교이다.가재울초에서는 ▲학교운영 혁신을 위한 ‘학급, 학년운영 재량권’ 도입 ▲교육과정 혁신을 위한 ‘활동중심 블록수업’과 ‘4학기제’ 운영 ▲지역과의 협력을 위한 ‘방과후마을학교’ 운영 ▲학생자치활동 활성화를 위한 ‘학생자율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