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치러진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1교시 국어영역 난도와 관련해 B형은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A형은 지난해보다 어렵다는 분석과 비슷하다는 분석이 엇갈렸다.

입시전문업체들은 인문계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국어B형은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된 것 같다는 분석을 공통적으로 내놓았다.

지난해 수능에서 국어B형의 1등급 커트라인은 원점수 기준으로 91점이었다. 올해 모의평가에서는 6월(100점)과 9월(97점) 모두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됐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 국어B형의 1등급 커트라인을 94점으로 예상했다.

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국어B형은 2015학년도 수능보다 쉽고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게 출제됐다"며 "지문에서 설명한 '중력'과 '부력', '항력'의 내용을 이해하고 이를 '보기'의 자료에 적용하는 30번 문항이 고난이도 문항이었다"고 분석했다.

자연계 학생이 주로 응시하는 국어A형의 난이도는 평가가 엇갈렸다. 지난해 수능에서 국어A형은 97점이 1등급 커트라인이었다.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는 1등급 커트라인이 98점이었고, 9월 모의평가 때는 100점을 받아야 1등급이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지난해와 비교할 때 국어A형은 비슷하게, 최근 치러진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해서는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고 밝혔다.

반면 반면 진학사와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국어A형은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고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할 때는 대단히 어렵게 출제됐다"고 말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국어A형은 올해 치러진 두 번의 모의평가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에서 출제됐으나 약간 어려운 정도"라며 1등급 커트라인을 95점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