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영랑동에서 전소된 고속버스. (사진=지성배 기자)
속초시 영랑동에서 전소된 고속버스. (사진=지성배 기자)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강원도 동해안 산불로 휴교하는 학교가 52개교로 늘었다. 

교육부와 강원도교육청은 5일 속초 초·중·고 25개 학교 전체, 고성은 24개교 중 전체, 강릉은 옥계초·중 2개교, 동해 망상초교 등 52개교에 휴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휴업하지 않은 속초의 모든 학교와 고성·강릉의 일부 학교는 체육관·교실을 주민 대피시설로 개방했다. 이날 새벽 2시 기준 8개 학교에 910여명이 대피한 상태다.

교육시설 피해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속초 청해학교는 창고 2동과 경비초소가 전소됐고, 속초고교는 교사동과 기숙사 후면 쓰레기분리수거장과 매점이 전소됐다. 고성 인흥초등학교 창고 1동이 전소됐으며 강릉 옥계중학교 2층 교사동 외부 데크 등도 피해를 입었다.

강원진로교육원에 입소했던 춘천의 봄내중 학생 179명과 수학여행 중이던 경기 평택 현화중 학생과 교직원 199명은 전원 귀교했다. 수학여행 중 차량 1대가 전소됐다. 

교육부와 교육시설재난공제회는 학교시설 피해복구 계획 수립 등을 위해 이날부터 피해학교 전수조사를 펼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피해학교를 신속히 복구할 수 있도록 피해·복구 금액을 산정하기 전 우선 공제회 보험금으로 긴급복구 비용을 지원하고 사후 정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