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61점 탈락 상산고 논란 지속되나

(사진=민족사관고 홈페이지 캡처)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민족사관고(강원)가 자율형사립고(자사고)에 재지정 됐다.

민사고는 상산고(전북)와 함께 김대중 정부에서 자립형사립고로 출범한 원조 자사고다. 이로써 올해 재지정평가 대상인 24곳 중 서울·인천 14곳만 결정을 앞두게 됐다. 

강원교육청은 1일 오후 자사고 지정·운영위원회 회의를 열고 "자사고인 민사고에 대한 운영성과를 평가한 결과, 재지정 기준 점수(70점)을 웃돌아 자사고 심의를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종합점수는 79.77점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민족사관고는 자사고 지위를 5년 더 연장하게 됐다.

강원교육청은 특히 상산고 탈락의 가장 큰 요인이었던 사회통합전형 지표를 정성평가로 적용해 관심을 모았다. 상산고는 정량평가로 진행돼 4점 만점 중 1.6점을 받아 탈락의 결정적 원인이 됐다. 

특히 상산고는 민사고와 비슷한 79.61점을 받고도 탈락해 향후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전북교육청은 오는 8일 상산고에 대한 자사고 지정 취소 청문을 진행한다.

민사고와 함께 현재까지 자사고 유지가 결정된 학교는 광양제철고(전남), 계성고(대구), 포항제철고·김천고(경북), 북일고(천안), 현대청운고(울산) 등 7곳이다. 현재까지 취소 결정이 내려진 곳은 상산고와 안산동산고(경기), 해운대고(부산) 등 3곳이다. 

이제 남은 곳은 서울 13개교와 인천 포스코고 등 14곳이다. 두 지역은 각각 10일과 9일 자사고 재지정 여부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