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 리포터] "두려워 마세요"...자기주도적 대입면접 준비법
[에듀인 리포터] "두려워 마세요"...자기주도적 대입면접 준비법
  • 윤종걸 대구시교육청 대입지원관/ 에듀인 리포터
  • 승인 2019.10.14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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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종합전형 면접 질문범위 명확히 정해져 있어
면접에 정답은 없어...긍정적 답변 많으면 합격 가능
(사진=픽사베이)

[에듀인뉴스] 대학입시에 있어 면접은 수험생에게 큰 부담입니다. 처음 보는 평가자와 직접 대면하여 긴장되는 중에 생각할 충분한 여유도 없이 바로 답변을 해야 합니다.

한 번 해버린 말은 다시 바꿀 수도 없고 나 자신의 점수로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니 어찌 편할 수 있을까요? 

더군다나 걱정되는 마음에 면접 준비를 시작하면 무엇을 물어볼지 몰라 불안한데 준비를 하면 할수록 왠지 내가 잘 모르는 것만 질문할 것 같고 내 약점에 관하여 집중해 질문이 들어오면 내 답변이 자칫 변명에 불과한 것은 아닐까 준비한 답변에 대해 회의감이 들기도 합니다. 

내가 제출한 자기소개서와 학교생활기록부를 중심으로 준비하는 서류기반 면접의 경우도 걱정인데 토론면접이나 제시문 면접을 준비하는 경우는 그 부담감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어찌해야 할까요? 누군가 특별한 도움을 줄 사람을 찾아 불안감을 해소할 수도 있겠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닐 것 같습니다.

결국 면접장에 들어가서 평가자 앞에 설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수험생 자신이니까요. 그래서 자기주도적 태도로 당당히 면접을 준비할 학생들을 위해 대입면접 준비법을 정리해 봤습니다. 

먼저 서류기반 면접에 관해 말씀을 드려보겠습니다.

모든 면접에 있어 공통적으로 면접관(평가자)은 수험생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자기 실력을 제대로 발휘해 답변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그래서 분위기를 편안하게 하고자 뜻밖의 가벼운 질문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아침(또는 점심)은 먹고 왔나요? 우리 학교에 와보니 분위기가 어떤가요? 우리 학교에 대해 어떤 점들을 좋게 생각해 지원하셨죠? 같은 질문들이죠. 어떻게 답변을 하더라도 합·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예상 못한 뜻밖의 질문에 당황하지 말아야 합니다.

면접에 있어 1차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면접이 끝날 때까지 침착하게 평소의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니까요. 혹시 내가 제출한 서류의 내용은 아니지만 위와 같은 성격의 질문을 받는다면 큰 부담을 느끼지 말고 가볍게 인사를 나누는 기분으로 답변을 하시면 됩니다. 정답은 없는 것이고 수험생의 긴장을 풀고 말문이 트이게 하는 효과를 고려한 배려니까요.

서류기반 면접에 있어 질문의 출제범위는 나 자신의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입니다. 출력해서 여러 번 읽어보고 그 내용을 정확히 빠짐없이 알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무엇을 중심으로 물어볼지 중요도의 차이는 있습니다. 

학교생활기록부의 수상경력, 동아리활동, 진로활동, 교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서술된 내용 중 내가 지원한 학과(전공)와 관련성이 있는 활동을 중심으로 예상 질문을 만들고 각자 나름의 답변을 준비하면 좋겠습니다.

예상 질문과 답변을 만들 때는 각 활동의 주제별로 왜?(활동 동기), 어떻게?(활동하며 가장 어려웠던 점), 내 역할과 노력(어떻게 그 활동의 가장 어려운 점을 극복했는지), 그리고 그것을 통해 배우고 느낀점(그 활동 전과 후를 비교해 긍정적 방향으로 스스로 성장했다 생각되는 이야기 중심)을 중심으로 40초 정도 천천히 말하는 분량으로 준비하면 됩니다. 

평소 말을 잘하고 순발력이 뛰어나며 재치가 있는 학생이 면접을 잘하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사교적 성격이라 긴장을 덜하고 답변에 관한 융통성과 응용력이 뛰어난 학생이라면 면접에 기본적으로 유리한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면접을 잘하는 것도 철저한 준비와 노력이 필요한 것이지 타고난 재능과 운이 아니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 결국은 더 잘하게 되니까요.

예상 답변을 꼼꼼하게 준비해서 만들고 내용을 한 글자 한 글자 외우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 읽어보며 수정·보완하기를 반복해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기억되도록 하면 실제 면접장에서 그 내용이 자연스럽게 떠올라 준비 된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준비한 답변이 생각이 잘 안 나면 어쩌나 불안하다면 어떻게 할까요? 답변의 주요내용을 2~3개 단어의 키워드로 요약해 예상 답변 내용 중 굵은 글씨나 형광펜으로 표시해 두고 더 잘 기억하도록 반복해 읽어보고 특별히 더 기억해 두면 안심이 될 것입니다.

예상 답변에 관한 중요도 차이와 중요도에 따른 적절한 대응은 필요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준비한 예상 답변이 많을수록 면접의 결과는 좋을 것입니다. 마치 수능공부를 철저하게 많이 공부한 학생이 수능시험 점수가 더 높을 것이라 기대할 수 있는 것과 같이요.

또 준비한 답변들은 꼭 그에 해당되는 예상 질문과 답변의 준비한 조합 세트가 아니더라도 다른 질문들에도 응용해서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준비한 답변이 10개라 하더라도 실제 면접에서 적절히 활용해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면접장에서 면접관의 질문을 듣고 그 자리에서 모든 답변의 내용을 머릿속에서 새롭게 구성해 답변하는 것은 실제로 곤란합니다. 결국 면접관의 질문에 핵심을 파악해 두괄식으로 명확히 적절한 답변을 짧게 하고 그에 관한 부연설명을 자세하게 준비한 예상 답변의 내용을 적절히 활용하면 긍정적일 것입니다.

면접에 관한 자료들은 각 대학별 입학홈페이지의 기출문제 또는 자료실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 각 시도교육청의 면접후기 책자를 참고하고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수험생 카페 등을 이용해도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면접 후기를 살펴보고 어떻게 면접을 하고 질문들이 어떠했는지 알아만 보는 것은 큰 의미가 없고 나에게 이런 질문을 한다면 어떻게 답변을 할 것인지 스스로 생각해 예상 답변을 만들어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제시문과 토론 면접을 치루는 대학들의 경우에도 전년도 기출문제나 모의 실험평가 문제가 그대로 다시 출제될 확률은 없겠지만 비슷한 유형의 문제들로 출제될 확률은 매우 높습니다.

수능시험을 치루기 전에 여러 번의 모의고사를 통해 연습하는 것처럼 전년도 기출문제를 실전처럼 활용해 예상 답변을 스스로 만들어 보기를 적극적으로 권합니다. 그리고 그 평가의 결과는 스스로 또는 주변의 친구들, 학교 선생님과 상의하여 피드백을 받고 보완해 나가면 충분합니다.

면접 준비를 어느 정도 했는데도 여전히 불안한 수험생이 있다면 아래의 글을 스스로 읽어보며 다시 한 번 자신의 상황을 점검해 보면 좋겠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면접은 두렵지 않습니다. 면접관(평가자)은 내 진정한 실력을 알 수 있도록 내가 가장 편안한 분위기에서 답변할 수 있도록 나를 배려해 줄 것입니다. 또 그러한 배려가 느껴지지 않더라도 나와 경쟁하는 다른 수험생들도 결국 같은 조건이므로 덜 긴장하고 면접관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학생부종합전형 면접의 질문은 이미 범위가 명확히 정해져 있습니다. 내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이며 그 활동들을 하며 있었던 과정에 관한 설명은 그 누구보다 내 자신이 가장 정확하고 자세히 알고 있습니다. 나는 예상 질문을 만들고 충실히 그에 관한 답변을 여러 번 반복해 읽어보고 수정·보완해 준비해 놓았습니다.

내가 준비한 답변 내용들 중에 무엇을 물어보더라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고 만약 내가 예상하지 못한 질문이 있더라도 준비한 예상 답변을 적절히 활용해 면접관의 답변에 침착히 답변을 할 것입니다. 

이제 자신감이 드시나요? 아직도 걱정이라면 부족한 부분의 보완을 위해 더 노력해 보세요. 그리고 그 준비가 부족함 없이 이뤄진 것 같다면 ‘나는 합격할 것이다’ 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면접장에서 준비한 것들을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면접관의 모든 질문에 빠짐없이 완벽하게 답변을 해야만 합격하는 것이 아닙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부족한 답변이 있더라도 긍정적 답변이 많으면 충분히 합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학생부종합전형의 면접에 있어 정해진 정답은 없습니다.

여러분이 고교생활 중에 공부하며 활동했던 것들에 관해 무슨 생각을 갖고 그런 것들을 했는지 그리고 그것을 통해 배우고, 느껴서 성장한 것이 무엇인지 서류를 검토해 확인하기 곤란한 부분을 보충해서 질문하고 알고 싶은데 어떤 학생이 더 효과적으로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입학사정관 또는 학과 교수님들이 알고 싶은 핵심을 제대로 설명할 수 있느냐의 문제일 뿐입니다.

수험생 여러분 모두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장점을 제대로 준비해 보여줄 수 있다면 원하는 결과를 충분히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윤종걸 대구교육청 대입지원관
윤종걸 대구교육청 대입지원관/에듀인뉴스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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