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 개학 모의 훈련 29일까지 학교서 실시
긴급돌봄 수요 급증...돌봄 우선순위 정할 것

(자료=교육부)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등교개학 시기는 언제가 될까를 두고 설왕설래가 많은 가운데, 교육부가 5월초 초‧중‧고교 등교개학 시기와 방법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이날 신학기 개학준비 추진단 회의 결과를 이 같이 알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생활방역체제 전환 여부와 연계해 등교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중대본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방역체제로 전환할 때 학생들의 등교 시점을 구체화하겠다는 의미다.

중대본의 생활방역체계 전환과 관련된 협의 발표는 5월 연휴 기간인 3일 전후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개학시기 역시 이 때쯤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등교개학이 순차적일지, 동시 진행될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인천시교육청의 경우 등교 개학 대비 모의훈련을 시범학교 5개교를 선정,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실시했다.(사진=인천시교육청) 

등교개학 준비를 위해 교육부는 코로나19 발생 관련 모의 훈련을 오는 29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실제 인천시교육청의 경우 등교 개학 대비 모의훈련을 시범학교 5개교를 선정,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실시했다. 훈련은 등교 개학 이후 학교내 코로나19 환자(의심, 확진) 발생 시 혼란을 예방하고 방역당국과의 공조 등을 점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오는 27일부터 등교 학생 대상 자가진단 시스템도 가동할 예정이다. 방역·위생물품 비축, 감염병 예방 온라인 사전교육 등 본격적으로 학교 방역 준비를 할 방침이다.

박백범 차관은 "학습 플랫폼 안정 등 원격수업 안정은 등교 개학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점검해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긴급돌봄 수요는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전국 유치원·초등학교 돌봄 참여비율은 유치원 25.3%, 초등학교 4.2%, 특수학교 7.1%다. 

교육부는 맞벌이·저소득층·한부모 가정 등 우선순위를 정해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실당 10명 내외로 적정 인원을 유지하면서 돌봄 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공간과 인력을 확충할 방침"이라며 "학교내 도서관이나 특별실을 돌봄 공간으로 활용하고, 방과후학교 강사나 퇴직교원, 자원봉사자 등 인력풀을 동원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