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항 중 하나라도 해당 될 경우 등교할 수 없어

(자료=교육부)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교육부가 에어컨 가동 시 교실 창문의 1/3을 열도록 지침을 보완했다. 다만 공기청정기는 감염 예방을 위해 가동을 자제해달라고 권고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신학기 개학준비 추진단회의 결과를 이 같이 발표했다.

박 차관은 “일과시간 중에는 학교건물의 모든 창문을 상시 개방해 최대한 환기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며 “교육부는 특히 냉방기기를 가동하되 창문 1/3 이상은 열어둔 채 가동할 것을 권장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교실 온도가 상승할 경우 마스크를 만지기 위해 얼굴을 만지는 횟수가 증가, 오히려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학생들은 등교 1주일 전 반드시 자가진단을 통해 감염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자가진단은 5가지 질문에 응답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한가지라도 해당될 경우 등교할 수 없다.

교육부가 이날 제시한 설문 내용은 △발열 △의심 증상(기침·호흡곤란·설사 등) △본인 해외여행력 △가족 해외여행력 △가족 중 격리 여부 등이다.(표 참조)

박 차관은 “방역당국과 협의해 의심 증상 항목에 메스꺼움, 미각후각 마비, 동거인의 해외여행력 등을 보완했다”며 “학생은 자가진단 설문에 응답해야 하며 문항 중 하나라도 해당 될 경우 등교할 수 없다”고 했다.

등교개학은 오는 13일 고3을 시작으로 20일부터는 고2·중3·초1~2학년과 유치원생의 등교가 예정돼 있다. 이어 27일에는 고1·중2·초3~4학년이, 다음 달 1일에는 중1·초5~6학년이 등교수업을 받는다. 학년 별 등교시점 1주일 전에 반드시 자가진단을 실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