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3일까지 온·오프라인 서명 진행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 법제화를 위한 전 국민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22일 전교조에 따르면, 학급당 학생 수가 30명이 넘는 과밀학급은 전국에 2만3000개에 달한다. 이는 전국 초·중고의 9.8%에 해당하는 것으로, 학급 10개 중 1개는 과밀학급인 셈이다.

전교조는 “현재 우리나라의 학급당 학생 수는 OECD 평균보다 많으며, 평균에는 도·농간의 극심한 인원수 격차가 있다는 사실도 고려해야 한다”며 “특히 코로나 상황에서도 학급 인원이 20명 이하인 소규모 학교·학급 등은 등교수업과 정상적 교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학급당 학생 수 20명은 코로나 상황에서 물리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최소한의 조건이라는 설명이다.

전교조는 “대면 수업이 가능한 조건을 만들어 정상적 교육 활동을 보장하는 것이 교육 당국의 역할”이라며 “교육 당국은 이를 위해 정책의 우선순위를 세우고 예산을 과감하게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프랑스는 초등학교 저학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학급당 인원을 10명으로 제한한 바 있고, 이탈리아는 교사 수만명 충원과 수업 공간 확보에 나서고 있다”며 “재난 시기에는 재난 시기에 맞는 혁신적 방법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명은 10월 23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하며, 온라인은 https://forms.gle/fxMbscP4DnfChKUQ9에서 할 수 있다. 전교조는 서명을 모아 청와대와 국회에 법 제정 요구서와 함께 제출할 예정이다.